KT, 빅데이터 계열사 KT넥스알 흡수합병
데이터 사업 역량 강화해 'AICT 컴퍼니' 전략 가속
KT 사옥. (제공=KT)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KT가 빅데이터 사업을 영위 중인 손자회사 KT넥스알을 흡수합병한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떠오른 데이터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KT는 자회사 KT DS가 보유한 KT넥스알 전체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흡수합병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으로 합병비율은 1대 0이다. 합병 완료 후 KT는 존속회사로 남고 KT넥스알은 소멸될 예정이다. KT의 최대주주 소유주식 및 지분율 변동은 없으며 합병기일은 12월 26일이다.


KT넥스알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빅데이터플랫폼(NDAP) 등을 제공하는 데이터 전문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68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이는 차세대 클라우드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영업비용은 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KT는 KT넥스알을 흡수합병해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컴퍼니' 전환에 필수적인 데이터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KT의 2분기 기업인터넷·데이터 매출은 3270억원으로 전년 동기(3169억원) 대비 3.2% 성장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흡수합병으로 데이터 플랫폼 혁신을 이뤄내고 관련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