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모회사의 신규제품 생산과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수주를 대비한 자재 매입자금 등에 사용할 실탄 확보에 성공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 900억원의 납입이 완료됐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자금 확보가 향후 사업 진행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시설 비용과 원부자재 구매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의 특성상 든든한 재무구조는 거래처가 위탁업체를 선정하는 중요한 심사 요건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속도와 품질, 가격경쟁력 강화라는 생산 프로세스 혁신과 함께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Tuznue, 성분명 트라스트주맙)가 이달 23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최종 품목허가 승인에 성공함에 따라 생산 전담기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 생물보안법에 대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미국 하원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된 이후 대체 수요 문의가 50% 이상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가 경쟁력이 필수인 미국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트랙레코드에 주목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회사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트랙레코드 축적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영업을 진행하면서 점차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모회사의 첫 바이오시밀러 투즈뉴 생산과 미국 생물보안법 대체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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