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편입 자산일부를 성공적으로 매각해 특별배당을 실시한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신규자산을 편입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 보유자산 중 일부인 6곳의 주유소 매각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됨에 따라 특별배당이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5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주유소 매각 계획을 공시해 특별배당 계획을 알린 바 있다.
매각대상 주유소 중 ▲신철원주유소 ▲대전 중앙로셀프주유소 ▲강원 삼천리주유소 3곳은 이미 거래가 종결됐다. ▲목감 부지(주유소 철거) ▲군자셀프주유소 ▲독립문주유소 등 3곳은 11월 내 거래종결을 앞두고 있다. 매각대금은 전액 특별배당 되며 주당 248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배당은 11월 말까지 주주명부에 등록된 주주를 대상으로 하며 내년 2월 주식계좌로 입금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에 편입된 자산은 ▲전국 16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 매장 ▲서초동 마제스타시티타워1 우선주 등이다.
상장당시 매출 100%가 주유소 관련분야에서 나왔지만 현재는 48%로 대폭 낮아졌다.이 외에는 물류센터에서 32%, 리테일 11%, 전기차 충전소 5%, 오피스 4%로 구성된다. 이에 더해 이번 추석을 전후로 포항 영일대와 부산 괴정동 2곳에서 폴바셋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을 개점할 예정으로 지속적 매출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코람코자신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체급을 높이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유상증자의 목적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사옥으로 쓰고 있는 강남역 DF타워 우선주 매입이다.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은 주당 4585원이며 오는 10월7일과 8일 양일간 구주주청약이 진행된다. 코람코자신신탁은 "최종 발행가액은 청약 직전에 확정되나 1차 발행가액을 기준으로 이번 특별배당을 받는다면 연환산 수익률은 10.8%"라며 "DF타워 우선주 매입을 통해 목표배당률을 추가로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DF타워 우선주 투자를 통해 배당 안정성과 중장기 성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리츠 상장당시 목표배당률(배당 가이드)은 공모가 기준 연 6.2%였으나 꾸준한 밸류애드와 자산매각을 통해 현재 목표배당률을 1%이상 상회하는 연 7.6%의 배당을 시현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이장혁 본부장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다양한 전략을 적용해 목표수익 대비 실제 배당률을 꾸준히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에는 변함없을 것"이라며 "더욱이 이번 유상증자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더욱 가파르게 상승시킬 기폭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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