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삼성화재가 인천 청라동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손해액을 22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이상혁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전략팀장 상무는 14일 2024년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청라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접수된 건 360건 정도 되고 예상 손해액은 22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처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정 손해액은 아니다"라며 "화재 원인에 대한 책임 소재가 밝혀지고 차후 조사결과에 따라서 구상 절차도 병행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또 전기차 보험 매출 전략에 대해서는 "전기차는 전체적으로 손해율이 높은 차종으로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1.4배 정도 높은 보험료를 받고 있다"며 "차종별로 사고율 차이도 있어 이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우량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밸류업 공시)와 관련해서는 삼성생명의 자회사 편입 이슈,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 등 요인으로 검토가 지연되고 있으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하 경영지원실장(CFO) 부사장은 "최근 밸류업 공시와 관련해 검토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본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밸류업 공시 시기를) 확정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CSM(보험계약마진) 확대 전략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조은영 장기보험전략팀장 상무는 "헬스케어 서비스 등 기능을 부과한 고보장 상품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GA(법인보험대리점)채널에서는 기존에 하던 것과 유사하게 가격 경쟁력 중심으로 외형 확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자산운용 전략과 관련해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원재 재무기획팀장 상무는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에 반영되는 위험액도 지금보다는 증가할 것"이라며 "그 이상으로 추가적 수익이 나올 수 있는 자산을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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