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아시아나항공 화물 인수 1500억 출자
에어인천 SI 합류, 지분율 34.9%…"항공물류 사업 경쟁력 강화 투자"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16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현대글로비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와 관련,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소시어스제5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소시어스제5호 PEF)에 총 1500억원(지분율 34.9%)을 출자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소시어스제5호는 에어인천의 모회사인 사모펀드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가 설립한 기관전용 사모투자펀드(PEF)다.


대한항공은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어인천과 매각 관련 기본합의서(MA)를 체결했으며, 매각가는 4700억원이다. 하지만 에어인천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1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만큼 자금 조달을 위해 컨소시엄을 꾸렸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FI(재무적투자자)로 참여했고, 인화공정이 SI를 맡았다. 대형 SI가 없던 만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이후 영속성과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현대글로비스가 그 역할을 맡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우선 이달 18일 1차 납입금 500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2차 납입금 1000억원은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합병이 이뤄지는 시점에 출자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글로비스가 단순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한 만큼 당분간 경영 개입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미 진행하고 있는 항공물류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며 "이번 투자로 해상에 집중하던 글로벌 포워딩 역량을 항공으로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넓혀 기업 가치(밸류) 향상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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