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FA 고효율 히트펌프 신제품 공개
[딜사이트 김민기, 이호정, 신지하, 전한울, 이태웅 기자] LG전자가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다음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 효율도 뛰어나다. 난방 용량별 라인업도 7㎾(킬로와트)와 9㎾로 확대해 지난해 선보인 대용량 제품(16·14·12㎾)에 이어 고객의 히트펌프 선택 폭을 넓힌다. 7㎾, 9㎾ 난방 용량은 자체 단열이 강화되고 있는 유럽 신축 단독주택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되며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 제품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차세대 친환경 자연 냉매 'R290'을 사용한다. R290 냉매는 기존 합성 냉매에 비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 '디오퍼스 플러스' 판매량 70% '쑥'
캐리어에어컨의 2024년형 신제품 에어컨 '디오퍼스 플러스'가 AI PMV(AI 실내 열 쾌적 예측모델) 기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8일 자사의 프리미엄 에어컨 '디오퍼스 플러스'의 8월 2주차 판매량이 전 주 대비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역대급 무더위 속에서 효율적인 인공지능(AI) 냉방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출시된 '디오퍼스 플러스'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주변 환경 정보를 분석하는 환경 맞춤 AI 기능을 탑재했다. 3D 사류팬(3D Mixed Flow Blade Fan)이 공간의 기류를 제어하는 AI 기능과 만나 3차원(3D) 입체 냉방을 실현했다. 실내 열 쾌적 예측모델(PMV)을 응용한 인공지능 제어 기술이 거주환경을 정확하게 예측·분석해 맞춤화된 운전을 스스로 수행한다.
◆LG이노텍, 앤시스와 손잡고 '디지털 트윈' 기술 전 공정 확대
LG이노텍은 글로벌 1위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인 앤시스(Ansys)와 손잡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전 공정으로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 공간에 사물을 똑같이 복제하여,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산업과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제품 개발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제조업에서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앤시스는 3D 모델링,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으로 LG이노텍은 앤시스의 최신 디지털 트윈 솔루션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글로벌 톱(Top) 수준의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LS마린솔루션, 국내 첫 해상풍력 지원 선박 사업 추진
LS마린솔루션이 대만 해상풍력 선박 전문업체 DFO(Dong Fang Offshore)와 해상풍력단지 건설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S마린솔루션은 DFO의 해상풍력단지 서비스용 선박(SOV)을 용선하여 연내 국내 해상풍력단지 사업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SOV의 국내 첫 도입 사례가 된다. SOV는 해상풍력단지 건설 시 풍력 타워에 연결해 숙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이다. 출항 후 10일 이상 바다에 체류하면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해 '바다 위 5성급 호텔'로 불린다. DFO는 대만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건설 지원사업을 독점적으로 해 온 전문업체다. LS마린솔루션은 운용 노하우 등을 이전 받아 국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해상풍력단지는 해안에서 10km 내외에 건설되어 인력이 매일 인근 항구에서 통근하였다. LS마린솔루션의 SOV가 도입된다면 수십 km 떨어진 건설 단지에서도 호텔급 서비스를 받으며 장기간 일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딥엑스, 삼성 파운드리서 AI 반도체 1세대 양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AI 반도체 1세대 제품의 양산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그 첫 단계로 5나노 공정 반도체인 DX-M1의 양산을 위해 삼성 파운드리의 디자인 하우스인 가온칩스와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딥엑스는 올해 6월 DX-M1의 커머셜 샘플을 삼성 파운드리로부터 받아 여러 양산 검증 테스트를 진행했고 중요 지표에서 양산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작년에 제작된 엔지니어링 샘플에 비해 연산 성능, 전력 소모 등이 향상되었음이 확인됐다. 딥엑스는 가온칩스와 삼성 파운드리 5, 14, 28나노 공정을 활용한 MPW(멀티프로젝트웨이퍼)를 통해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미국, 중화권, 유럽, 일본 등 120여 곳 이상의 글로벌 회사에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 툴인 DXNN을 제공했다. 해당 고객사와 파트너사들은 딥엑스의 시제품 성능을 평가했고 현재 20여 기업에서 양산 응용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T, 개발자 100명의 AI 성장 스토리 소개
SK텔레콤이 '제6회 데보션 테크 데이'를 열고 102명의 개발자가 12주 간 자발적으로 운영한 AI 기술 스터디 사례를 공유한다고 8일 밝혔다. '데보션(DEVOCEAN)'은 '개발자들을 위한 영감의 바다(Developers' Ocean)'라는 뜻을 가진 SK ICT 패밀리가 주도하는 대표 개발자 커뮤니티다. SKT는 매 분기마다 '데보션 테크 데이'를 열고 직접 개발한 기술·솔루션은 물론 내·외부 합동 개발 성과를 외부에 소개해오고 있다. '데보션 오픈랩'은 약 3개월 동안 최근 개발 생태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AI와 오픈 LLM, LLM 옵스(Ops) 등 AI 관련 주제를 중심으로 백엔드, 네트워크 등 AI 개발자에게 필요한 총 10개의 스터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번 테크 데이에서는 자폐 아동의 정서적 지원을 위한 LLM 기반 곰인형 '에코테디', 데이터 추출 및 쿼리실행 자동화 솔루션 '렌즈', AI 문제 생성을 자동으로 하는 'LLM 에듀뱅크', 사용자의 여행 일정 솔루션 'TGO' 등 프로젝트 결과물을 구현한 4개의 데모 부스를 선보인다.
◆V컬러링, 서경덕 교수와 독도 지키기 나선다
SK텔레콤 등 통신 3사가 제공하는 'V컬러링' 서비스가 독도 지키기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광복 79주년을 맞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독도 유랑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독도 유랑단' 프로젝트는 9월 중 1박 2일 일정으로 독도와 울릉도를 탐방하며, 이 지역의 역사적 의미와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서경덕 교수와 14명의 유랑단원들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들의 여정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맞춰 V컬러링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유랑단 참여 희망자는 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V컬러링 유튜브 채널에서 '서경덕 교수의 독도 이야기' 영상을 시청한 후, 참여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심사를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
◆KT, 중앙대병원 'AI 보이스봇' 고도화
KT가 중앙대학교병원에 도입한 'AI 보이스봇'의 기능이 한층 진화하며 병원 예약접수까지도 AI가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도 실제 상담원과 전화하는 것처럼 AI를 통한 손쉬운 병원 예약이 가능해졌다. KT는 중앙대병원 고객센터에 도입한 'KT 에이센(A'cen)'의 AI 보이스봇 기능을 고도화해 신규 고객의 예약접수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KT 에이센은 KT의 AICC(인공지능 콘택트 센터) 솔루션에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한 서비스다. KT와 중앙대병원은 고객의 문의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작업을 거쳐 AI 보이스봇인 'AI 누리봇'을 개발했다. 중앙대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고객의 예약 일정 관리 등에 AI 누리봇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기능 고도화로 이달부터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신규 예약접수도 진행한다. 기존에는 AI 누리봇이 상담사를 통해 접수한 예약과 관련해 확인 및 변경, 취소 등 예약 일정을 관리하는 역할만 수행했다. 여기에 예약접수 기능이 더해지면서 시간의 제약 없이 예약이 가능하고, 챗봇이나 보이는 ARS 등 디지털 화면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도 음성 통화만으로 손쉽게 예약할 수 있게 됐다.
◆LGU+, '갤럭시 AI 페스타' 진행
LG유플러스는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폴드6 출시 기념으로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U일무이한 갤럭시 AI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에서 플립·폴드6 구매 상담을 받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600명에게 최신 비스포크 가전제품(4종, 각 1명)과 갤럭시 생태계 패키지(1명), 하나투어 여행 상품권(6명), 치킨 쿠폰(589명) 등 경품을 제공한다. 플립6나 폴드6를 구매하고 31일까지 쓰던 폰을 반납한 고객은 '갤럭시 바꿔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12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유플닷컴에서 최신 갤럭시 제품을 구매하고 쓰던 폰을 반납한 고객은 추가로 10만원을 더해 최대 122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플립·폴드6 구매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공시지원금도 인상한다. 기존에는 사용하는 요금제에 따라 최대 23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달 8일부터는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 요금제 기준 최대 50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제공한다.
◆포니AI, 포니링크 지분 확보로 영향력 확대 나서
포니AI는 파트너사 포니링크의 주주·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참여 예정이었던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식 외 약 150억원의 주식을 장내 매입해 지분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포니AI에서 보유하고 있는 포니링크의 지분은 2.93%이지만 점차 주식 비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포니링크와의 사업 시너지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6년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포니AI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한 자율주행 전문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보택시, 로보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 약 300여대의 로보택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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