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판촉비 부담에 영업적자 전환
2분기 142억 영업손실…"3분기 턴어라운드 예상"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현대백화점 계열 가구·매트리스 업체인 지누스가 올 2분기 외형과 이익 모두 뒷걸음질쳤다. 재고 소진을 위한 판촉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어닝 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누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62억원, 영업손실 142억원, 당기순손실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2195억원 대비 6.0%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50억원, 55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지누스는 기존 보유 재고인 부피가 큰 빅박스 제품을 소진하기 위한 판촉비가 증가하며 이익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지누스의 사업군은 크게 매트리스 부문과 비매트리스(침실가구) 부문으로 나뉜다. 매트리스 부문 매출이 50~60%를, 비매트리스 부문이 40%를 차지한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매트리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457원으로 집계됐다. 프레임류 등 침실가구 역시 같은 기간 17.5% 감소한 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누스 측은 지난 5월부로 매트리스 주문이 정상화되며 인도네시아 공장가동률이 100%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6월부터는 인도네시아 3공장도 가동을 시작하면서 3분기 매출 호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누스 관계자는 "5월부로 고객사 발주가 정상화되고 포장 압축률을 높인 스몰박스 출고 확대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할 예정이다"며 "오는 3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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