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비용관리로 영업적자 60% 개선
AI 활용한 효율화 전략 지속…콘텐츠 업데이트·신작 등으로 개선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등 라이브 게임의 반등과 함께 비용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였다. 이 회사는 하반기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818억원의 매출과 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증가했고, 영업적자 폭은 같은 기간 58.6% 개선했다.


펄어비스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검은사막, 이브 등 주요 서비스 게임의 매출이 반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식재산권(IP)별 매출을 보면 검은사막은 올해 2분기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브 매출은 216억원으로 같은 기간 6.9% 늘었다.


아울러 펄어비스가 추진 중인 비용효율화 전략의 성과도 영업손실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전체 비용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457억원으로 같은 기간 7.8% 감소했다. 마케팅 등 광고선전비는 73억원으로 8.8% 줄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개발과 관련해서는 머신러닝 등 AI 활용을 높이면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있고 라이브 서비스 부문에서도 AI를 이용한 업무 전환을 시도하며 비용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하반기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대표 IP인 검은사막의 경우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옛 서울을 배경으로 한 '아침의 나라 : 서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아침의 나라 : 서울' 콘텐츠 업데이트는 올 가을 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인다.


신작과 관련해서는 이브 IP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어웨이크닝'의 2차 테스트를 실시한다. 트리플 A급 게임으로 평가받는 '붉은사막'은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시연 행사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조 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며 "신규 IP 역시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