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덕에 적자 40% 줄였다
중국 라이선스 사업 호조도 기여…하반기 미르 IP 서비스 확장 집중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위메이드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적자폭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미르' 시리즈의 중국 출시와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의 고도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714억원의 매출과 24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고, 영업적자폭은 40.2% 감소했다.


눈에 띄는 점은 위메이드의 영업적자 개선폭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성과와 함께 중국 시장에서의 라이선스 사업 호조를 꼽았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중국 현지 시장에서 미르와 같이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하는 게임들의 성과가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며 "영업적자폭은 직전 분기 대비로는 100억원 이상 줄었는데 회사가 경영효율화 및 비용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는 부분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미르 IP의 중국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미르M은 판호 획득을 완료했고 중국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미르4는 중국 37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판호 획득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의 생태계 고도화 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하반기 개편 준비 중인 '위믹스 플레이'와 '위믹스 페이'를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은 의사결정과 자금흐름의 투명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위믹스의 사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후원기능, 펀딩 프로젝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공정한 투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2분기 187억원의 매출과 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위메이드맥스는 하반기 독자적인 IP 개발 등을 통한 신작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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