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신촌 기업형 임대주택 PF 순항
'에피소드2' 내년 준공 예정…전세사기 우려에 청년층 인기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6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 로고.(제공=SK디앤디)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SK디앤디가 내년 서울 신촌지역에 기업형 임대주택인 '에피소드'를 추가로 건립한다. 이로써 SK디앤디가 한 지역에서 두 곳의 '에피소드'를 지은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최근 대출금에 대한 리파이낸싱(차환)하는 등 사업비를 순조롭게 조달하며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아이비신촌이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인 총 981억원 중 100억원을 유동화단기사채(ABSTB)를 통해 조달했다. 이번 조달은 기존 대출채권에 대한 리파이낸싱으로, 에피소드2의 사업비 유동화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지아이비신촌을 통해 진행됐다. 자산유동화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시행사 디디아이에스씨49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공급됐다.


디디아이에스씨49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주주 지분은 ▲SK디앤디 20% ▲디디아이엘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 80%다. 디아이엘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는 SK디앤디 100%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출자한 조인트벤처(JV)리츠 기업이다.


서울 마포구 신촌 '에피소드2' 조감도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기자)

신촌 에피소드2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노고산동 49-29 일원 부지 1428㎡에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의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춘 임대주택이다. '에피소드'는 SK디앤디의 자체 브랜드이자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단순히 주택만이 아니라 다양한 고급 편의시설과 서비스 등 주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전세사기 우려가 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지어지는 신촌 에피소드2는 성수와 신촌, 수유, 강남, 서초, 용산 등에 이은 8번째 지점이다. 또 한 지역에 두 번째로 건립되는 사례기도 하다. SK디앤디가 최근 운영하는 '에피소드'의 평균 입주율을 90%대까지 끌어올린 만큼 자금 조달이 순조로울 수 있었다는 평가다. 게다가 신촌 에피소드는 다른 지점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입주수요가 이어지는 만큼 사업 진행이 원활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졌다.


시행사인 디디아이에스씨49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2019년 말 221억원에 사업 부지를 매입해 총 981억원 규모의 2022년 초 본PF자금을 조달하고 착공에 돌입했다. 자산관리는 SK디앤디의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담당했고 시공은 반도건설이 맡았다.


당시 사업 부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증권금융 ▲지아이비신촌 등으로부터 총 981억원의 대출금을 조달했다. 이중 이번에 리파이낸싱한 100억원은 지아이비신을 통해 발행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유동화증권(ABSTB)다. 대출금은 내년 준공 전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차환 발행할 예정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신촌 에피소드2의 가구 수 등 세부사항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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