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자이 센트럴시티', 추가 사업비 1800억 조달
2022년 10월 분양…절반 이상 미분양, "분양률 상승 더딜 것"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2일 17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조감도.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공급하는 라온도시개발이 추가로 자금을 투입한다. 2022년 착공 후 공사를 진행 중인 과정에서 1800억원을 조달했다. 자금 조달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2025년 12월 준공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지만,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어 향후 분양률 상승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일원에 공급하는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시행사인 라온도시개발이 최근 대주단과 180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중 800억원은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공급한다. 한줄제일차(SPC)는 지난달 31일 400억원 규모의 제1-1회 및 제1-2회 유동화사채를 각각 발행했다. 한줄제일차는 라온도시개발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로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800억원의 대출을 실행할 계획이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연면적 23만5806㎡(7만1331평), 지하 3층~지상 27층 1505가구 규모다.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만큼 한줄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에 연대보증을 제공한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지난 2022년 10월 분양을 진행, 같은 해 11월 말 착공에 돌입했다. 착공한 지 1년이 넘은 상태로 라온도시개발은 추가 사업비 조달을 위해 대주단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이다.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새롭게 투입된 만큼 착공 일정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GS건설은 최초 본PF 대출을 실행한 2022년 9월6일로부터 44개월이 되는 날까지 사용승인을 획득해야 하는 책임준공 의부를 부담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음성군 내 첫 자이 아파트 단지로 분양 이후 착공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추가로 자금이 투입된 만큼 준공 일정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분양률이다. 라온도시개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1505가구 중 562가구만 분양됐고 943가구는 미분양됐다. 특히 상가는 30실 전부 미분양 상태다. 분양 후 1년이 지났지만 절반 이상이 미분양 상태인 것으로 향후 분양률 상승이 사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방 중에서도 충청도 지역은 수요세가 괜찮은 편이지만, 음성에 공급된 아파트인 만큼 수요세가 유입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분양률을 높일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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