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예림당·소노 격차 4%대 진입
대명소노 콜옵션 행사, 지분율 24.9%…JKL 잔여 지분 추가 매입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2일 11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티웨이항공)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티웨이항공 2대 주주로 올라선 대명소노그룹과 최대주주인 예림당 측과의 지분율 격차가 5% 안으로 좁혀지게 됐다. 대명소노그룹이 3대 주주인 JKL파트너스를 상대로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지분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서다.


대명소노시즌은 더블유밸류업이 보유하고 있는 티웨이항공 지분 10%(2153만7898주)를 매입했다고 2일 공시했다.


더블유밸류업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JKL파트너스가 티웨이항공에 FI(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 매집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그룹 계열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더블유밸류업이 보유 중이던 티웨이항공 지분 14.9%(3209만1467주)를 장외 매수했다.


이번 추가 매입이 이뤄지면서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지분율은 24.9%(5362만9365주)로 늘었다.


대명소노그룹의 추가 지분 매입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 지분 매입에 나섰을 당시 매도자인 JKL파트너스로부터 콜옵션을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 JKL파트너스의 잔여 지분 11.87%(2557주2742)를 오는 9월 안으로 매입할 수 있다는 권리를 얻었다.


특히 매입 주체였던 소노인터내셔널 뿐 아니라 소노인터내셔널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매도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달았다. 그룹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을 앞세워 콜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이로써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예림당(29.74%)과 대명소노그룹(24.9%)의 지분율 격차는 4.84%로 좁혀지게 됐다. 향후 대명소노그룹이 추가 콜옵션 행사에 나설 경우 간극은 더욱 좁혀지게 된다. 그럼에도 대명소노그룹은 여전히 2대 주주에만 머물게 되는 만큼 예림당 측의 지분 매각 여부가 티웨이항공 경영권 변동을 좌우할 '키'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주사 쪽 수뇌부가 어떤 의중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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