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2분기 실적 발표한 메타
SNS 섹터의 리더 메타가 7월 31일(현지시간) 2분기(6월 30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390억 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0% 늘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58.08% 증가한 148억 4700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순이익은 134억 6500만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5.16달러입니다.
이 같은 성적표는 기대보다 좋았는데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383억 1000만 달러와 4.73달러였습니다. 월스트리트의 기대보다 외형도 더 커졌고, 내실도 더 단단해진 겁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강력한 분기를 보냈고, 메타 AI는 연말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비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메타는 최초의 프론티어급 오픈 소스 AI 모델을 출시했고, 레이밴 메타 AI 안경(Ray-Ban Meta AI glasses)이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앱 전반에서 좋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체크해야 할 핵심 포인트
먼저 메타의 SNS의 퍼포먼스를 살펴볼게요. 패밀리 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P)는 6월 말 기준 32억 70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습니다. 패밀리 앱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메타의 매출 증가를 이끈 건 광고 효율성의 향상입니다. 앱 제품군 전체의 광고 노출 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광고당 평균 가격 역시 전년에 비해 10% 늘었습니다. 사용자가 늘어난 것보다 더 비싸진 광고를 더 많이 노출한 셈입니다.
메타의 신사업인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는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2분기 리얼리티 랩스는 44억 88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영업손실인 45억 5000만 달러보다는 작은 수치입니다. 리얼리티 랩스의 분기 매출은 3억 5300만 달러인데요. 이 사업 부문의 매출은 VR 헤드셋인 퀘스트 제품군과 레이밴 메타 AI 안경에서 발생합니다.
3분기 가이던스도 살펴볼게요. 메타는 3분기 매출이 385억 달러~410억 달러 범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리얼리티 랩스의 경우,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생태계 확장을 위한 투자로 인해 2024년 영업손실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의 주가는?
메타의 주가는 31일(현지시간) 2.51% 상승한 474.83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 덕분에 메타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추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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