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오만 최대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 공급
[딜사이트 이호정, 최유라, 박민규, 송한석 기자] LG화학은 15일 오만 구브라(Ghubrah) 3단계 담수화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사인 GS이니마에 역삼투막(RO멤브레인) 2만3000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1억톤(하루 30만톤)의 해수를 담수화해 오만 수도권 인구 250만명이 사용하는 물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구브라 3단계 담수화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의 해변 지역에 위치한 역삼투압(농도차가 있는 두 용액을 반투막(멤브레인)으로 분리하고 농도가 높은 쪽에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통과시키는 방식) 해수담수화 플랜트다. 오는 2027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하면 오만 최대 규모 담수화 시설이 될 예정이다. LG화학의 역삼투막은 이미 오만에서만 일 47만톤의 물을 담수화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까지 더하면 일 담수화 양은 77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오만 전체 해수 담수화량인 150만톤의 절반 이상이다. 오만은 비가 적게 내리는 사막성 기후인 만큼 담수화를 통한 수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 국가계획인 '비전 2040'를 통해 대규모 담수화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 중이다. 한편 LG화학의 역삼투막은 염분 제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9.89%에 달한다. 담수화에 높은 압력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박막 나노 복합체(TFN) 기술로 나노 입자를 막 표면에 입혀 염분 제거율은 유지하면서도 타사 제품보다 유량은 20% 이상 많다.
◆HD현대重에 주한 美 대사도 방문…함정 사업 논의
HD현대중공업은 15일 울산 조선소에 필립 S.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와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 등이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엔 정기선 HD현대 정기선 부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이 동행, 주요 사업 현황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방문은 골드버그 대사가 세계 1위 조선사이자 함정 분야 국내 대표 기업인 HD현대중공업을 직접 둘러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골드버그 대사 일행은 상선 건조 현장을 시찰한 후 특수선 야드로 이동해 차세대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DX)과 최신예 초계함 등 건조 중인 함정들을 비롯해 도크, 창정비 시설 등도 살폈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과 HD현대가 상선 및 함정 분야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잠재력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국이 자국 함정의 유지 보수 및 정비(MRO) 물량의 일부를 해외에서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최근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당사을 방문하면서 미 해군과의 협업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지난 2월엔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도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건조 공정의 디지털화 수준과 실시간 모니터링, 원가 대비 높은 품질의 건조 능력 등을 호평한 바 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 MRO 자격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 아울러 미국선급협회(ABS)와 국내 정비 전문 업체 및 중견 조선소 등과 함께 함정 MRO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애경케미칼, 포스코인터에 생분해 비료 공급
애경케미칼이 조비와 함께 개발한 생분해성 완효성 비료를 인도네시아에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농장(PT BIA)에 수출한다고 15일 밝혔다. 3사는 친환경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협업하고 있으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친환경 제품 연구 개발(R&D)과 해외 판로 개척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애경케미칼과 조비는 생분해성 완효성 비료의 해외 공급을 확대해 세계 탄소 배출량 감축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제품의 경우 포장재가 햇빛과 미생물에 의해 완전 분해되는 생분해 수지로, 미국 농무부(USDA)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도 획득했다. 포스코인터내는 인니 팜농장에 생분해성 완효성 비료를 적용해 화학 비료 사용을 줄여 갈 방침이다. 이 농장은 환경과 현지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방식(No Deforestation·Peat·Exploitation, NDPE)으로 운영되며, 관련 국제 인증(RSPO)인 'ISO 45001'을 취득하기도 했다. 한편 인니는 글로벌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남다른 경제 성장 잠재력으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정부 주도의 대대적인 농업 생산성 확대 정책에 들어간 참이다. 특히 완효성 비료는 연 평균 강수량이 많아 양분 유실률이 높은 인니 농업 환경에 적합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 '보안관제 전문기업' 신규 지정
㈜두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증하는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국가 및 공공기관의 보안관제 센터 운영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임을 공인 받은 것이다. 이번 인증으로 ㈜두산 내에서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DDI)이 보안관제 전문성과 수행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DDI는 전세계에 분포한 두산그룹 각 계열사 사업장의 보안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체계적인 보안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글로벌운영센터(GSOC)를 구축한 바 있다. GSOC를 통해 사용자가 관리하는 시설 내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구축, 운영하는 방식의 온프레미스(On-Premises)와 클라우드 등 사업장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보안관제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 IT와 운영기술(OT)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통합 PC 등 전방위적인 사이버보안 솔루션 사업도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보안 컨설팅,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Threat Intelligence Report) 발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버트 오 ㈜두산 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두산의 보안관제 서비스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 뿐만 아니라 고객에 대한 신뢰도 제고,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천리 외식 브랜드, '고지우 우승 기념' 사은 메뉴 제공
삼천리그룹은 당사 소속인 고지우 프로 골프 선수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고 프로는 지난해 첫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까지 삼천리와 함께 달성했다. 이에 삼천리 외식 사업부인 삼천리ENG 외식 사업 본부(SL&C)는 자사 모든 외식 브랜드 매장에서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일주일간 메뉴 증정 행사를 펼친다. 5만원 이상 주문 시 Chai797에서 '유린기(소)'를, 호우섬은 '쇼마이', 서리재는 '함흥냉면'을 테이블당 1개씩 제공한다. 바른고기 정육점에선 구이류 및 불고기 주문 시 '평양냉면'을 테이블당 2개 제공한다. 다만 기타 쿠폰과 프로모션, 할인의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 한편 SL&C는 중식과 한식 분야에서 다양한 외식 브랜드로 전국 주요 상권에 7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엔 간편식(HMR) 시장에도 진출해 기존 외식 브랜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 중이다. 전용 사이트(삼천리미식관) 외에도 SSG와 마켓컬리 등 온라인 판매 채널도 확대하고 있단 설명이다.
◆HJ중공업, 임직원 가족에 삼계닭 5000마리 쏜다
HJ중공업이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삼계탕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회사는 올해의 초복인 15일 근로자 사기 진작을 위해 영도조선소와 중앙동 연구개발(R&D)센터 근무자 전원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별도로 조선부문 임직원들에겐 4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삼계탕을 가정으로 배송했다. 이는 55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받고 납기 준수와 높은 품질에 만족한 선주사가 HJ중공업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전달한 특별보너스로 마련됐다. HJ중공업은 총 6척의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건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명명식 당시 선주사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고품질 선박을 인도한 생산 현장 직원들과 묵묵히 응원해 주신 가족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삼계탕을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맛있게 드시고 무더위를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양, 창립 100주년 기념展 '안녕 100' 개최
삼양그룹이 올해 말까지 전북 고창군 상하농원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인 '안녕 100'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전시는 삼양의 창업 및 성장 역사를 알리고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주요 사업과 제품,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전시는 총 7개의 구역으로 구성됐다. JOURNEY OF SAMYANG(삼양 100년의 여정)과 ▲STROLL OF SAMYANG(삼양 산책하기)에선 삼양의 100년 역사와 창업주인 고(故) 수당 김연수 선생의 경영 철학, 나눔 정신을 소개한다. ▲STROLL OF SAMYANG(삼양 산책하기)과 ▲MOVE WITH SAMYANG(숫자로 보는 삼양)를 통해선 화학과 패키징부터 의약·바이오와 식품 등 삼양의 주력 사업과 성과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GROW WITH SAMYANG(꿈꾸는 삼양)은 체험 프로그램으로, 수당 선생이 경영 철학을 담아 직접 그린 은행나무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주중엔 방문객이 은행잎 모양의 점착식 메모지에 자신의 꿈과 미래를 직접 작성하고 붙여서 꾸밀 수 있는 활동이, 주말에는 은행잎 모양의 재활용 플라스틱 키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 '큐원 설탕'으로 만든 100주년 기념 달고나를 제공하고 뽑기에 성공한 참가자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행한다. ▲LOOK AT 100th ANNIVERSARY(100주년 축하하기)는 방문객들이 100주년 페이퍼 안경을 직접 꾸미고 만들어 삼양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무료 관람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주중(월~목)은 자유 관람, 주말(금~일)에는 큐레이터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편 삼양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회사를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다수 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개관한 온라인 역사관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판교 디스커버리센터에 스페셜티 미래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삼양 디스커버리 랩'(가칭)을 개관한다. 울산 공장에는 00년 역사를 담은 헤리티지 기념관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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