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시공 '퍼블릭 수서' 본PF 준비…9월 첫삽
수서역세권 복합개발…브릿지론 1460억 연장, 지하 8층 지상 15층 오피스 예정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15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퍼블릭 수서(가칭) 조감도 (제공=웰스어드바이저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서울 수서역 인근의 복합개발사업 중 하나인 '퍼블릭 수서'가 올해 하반기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지난해 말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6월로 연기된 후 다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시행사는 최근 브릿지론을 순조롭게 리파이낸싱하며 착공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9월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퍼블릭 수서'의 브릿지론이 한 번 더 연장됐다.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인 '퍼블릭 수서'는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187번지 일원(수서역세권 B1-3블록, 4블록)에 지하 8층, 지상 15층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개발은 대토방식으로 추진된다. 대토방식은 토지주들이 토지를 양도하고 그 대가를 새 토지로 받는 방식이다. 토지주와 개발주체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식이라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로 사용된다.


시행사는 수서대토개발이다. 수서대토개발은 대표이사인 김재연씨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연씨는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을 재개발하는 시행사 웰스어드바이저스의 대표다. 사실상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프로젝트는 웰스어드바이저스가 시행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수서대토개발은 웰스어드바이저스가 특수관계자로서 자금의 차입 및 대여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토개발사업을 위한 기존 토지주의 장기대여금을 웰스어드바이저스가 인수하기도 했다. 금액만 550억원 규모다.


현재는 브릿지론을 계속 연장하며 착공시기를 조율 중이다. 인허가는 올 상반기 모두 마무리했다.


수서대토개발은 지난달 24일 유동화회사 통해 1460억원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브릿지론 연장에 성공했다. 유동화회사 슈퍼문골드는 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1460억원을 수서대토개발에 대출해줬다.


이번 브릿지론의 만기는 8월22일이다. 만기시점이 다가올 때 본PF로 전환하고 착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서대토개발도 9월에 착공에 돌입하도록 일정을 짜뒀다. 준공은 2028년 1월을 목표로 잡았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며 이번 자금 조달의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의무약정을 맺어 신용을 보강했다.


다만 지난 2년 간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며 상업용 부동산이 침체기를 보내자 오피스 건물에 대한 투자 수요를 먼저 확보해야 되는 관문이 남았다. 시공사인 현대건설도 지난 6월 브릿지론 연장 전 부동산 시장의 여건을 꾸준히 확인하며 착공 시점을 2개월을 늦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 여건과 임차회사 확보 등 착공 여부를 결정할 사안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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