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막바지 600억원 자금수혈
"입주 후 일시적 자금부족 해소"…현대건설 신용보강 조달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10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투시도 (제공=현대건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인천광역시 송도신도시에 건립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가 추가 대출을 통해 완공 후 일시적 자금부족 해결에 나섰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지난 4월 사전점검에 이어 5월 점등식과 입주를 시작하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유동화회사를 통해 추가 자금조달을 진행했다. 최근 공사비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초기 사업계획 이외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자금이 수혈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의 시행법인인 스마트송도피에프브이(PFV)가 추가로 600억원을 차입했다. 유동화회사 비욘드스카이제일차는 지난달 28일 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해 조달한 600억원을 스마트송도PFV에 대출했다.


스마트송도PFV는 지난해 9월 비욘드스카이제일차를 통해 610억원을 자금을 이미 차입한 기록이 있다. 이번 자금 차입을 통해 600억원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욘드스카이제일차를 통해 차입한 금액만 총 1210억원에 달한다.


스마트송도PFV는 지난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공사인 현대건설로부터 600억원을 차입한 이력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자금 차입이 앞서 현대건설로부터 빌린 6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한 재원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공교롭게 600억원으로 금액이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이번에 스마트송도PFV가 차입한 600억원이 자신들의 대여금 상환 용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스마트송도PFV 관계자는 "이번 자금 차입은 일시적인 자금 부족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며 "앞서 현대건설에서 대여한 600억원도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된 만큼 무리없이 상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송도PFV의 이번 자금 차입에도 현대건설의 높은 신용도를 활용했다. 현대건설은 비욘드스카이제일차의 자금 조달에 관해 자금보충 약정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스마트송도PFV의 주주구성은 ▲넥스플랜 45% ▲차준영 35% ▲디아이 10% ▲호원컨설팅 5% ▲하나자산신탁 5%로 구성됐다. 차준영씨는 넥스플랜의 최대주주이자 회장이다. 넥스플랜은 하이엔드 주택 '에테르노 청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유명세가 커진 시행사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위치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0-2 일원이다. 사업부지만 3만2909㎡에 달한다. 건축물 구성은 공동주택 1205가구, 오피스텔 320실 및 판매시설 158실 등이다.


분양 규모만 1조2473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분양예정 금액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동주택 1조698억원 ▲오피스텔 953억원 ▲판매시설 821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지난해 말 기준 공동주택이 7가구만 미분양으로 남았고, 나머지는 모두 완판될 정도로 분양률이 우수하다.


누적 분양 수익은 지난해 말 기준 1조1101억원을 기록해 전체 분양 예정 금액의 88%를 인식했다. 분양원가를 제외한 수익은 2293억원으로 추정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수금 발생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 부족 현상이 사업장 마다 빈번하다"며 "다만 대형 시공사와 함께 진행 중인 사업장이기 때문에 그만큼 자금 조달을 수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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