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USA]
2024
프레스티지바이오, 美 '생물보안법' 대비 TFT 본격 가동
론자 출신 전문가 2명 영입…리액터 77개 보유·다양한 고객 수요 충족 자신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7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전무(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의회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추진에 따른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세계 유수의 CDMO 기업 출신 인재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본격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전무는 현지시간 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바이오USA) 부스 기자간담회에서 "성능평가생산(PPQ)을 포함해도 아직 공장가동이 미미하다"며 "제조소 여력이 충분하기에 많은 프로젝트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전무에 따르면 생물보안법 처리가 임박한 후 최근 30여곳이 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팅을 요청하고 그 중 일부는 후속 논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잠재 고객사들이 충청북도 오송 본사에 방문해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수주에 대해 협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USA 현장에서도 밀려드는 만남 요청에 전시부스 내에 설치한 4개의 미팅룸에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회사는 기존 논의되고 있는 수주 건과 바이오USA에서의 성과를 포함해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셀트리온의 위택생산(CMO) 수주로 첫 대규모 트랙레코드로 달성하고 15만4000리터의 생산 규모를 풀가동하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수주를 위해서는 실사와 견적논의, 계약조건협의, PPQ, 시험생산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지만 한번 계약을 맺으면 연속적으로 생산을 맡기는 CDMO 특성상 이번 기회를 외형 확대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양 전무는 향후 예상되는 우시바이오로직스(이하 우시)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우시가 가진 가격 경쟁력과 싱글유즈 방식의 품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기업들이 의회가 선정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거래 제한 대상에는 중국 최대 CDMO 회사인 우시와 우시앱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나아가 글로벌 CDMO 기업 출신 임원들을 영입해 TFT를 구성하고 기술력 및 영업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FT에는 세계 최대 CDMO 회사인 스위스 론자 출신의 전문가 2명이 포함됐다. 


양 전무는 "2000리터짜리 77개의 세포배양기(바이오리액터)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에 요청에 따른 유연한 생산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며 "생물보안법가 논의된 이후 수주 관련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조만간 두번째 트랙레코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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