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기술혁신펀드 첨단민군·지역산업 출자 추진
각각 200억·670억 출자…총 3곳 GP 선정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3일 1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올해 진행하는 기술혁신전문펀드 마지막 분야의 출자를 개시했다. '첨단민군협력'과 '지역산업활력' 분야로 각각 성장금융이 200억원, 67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첨단민군협력 1곳, 지역산업활력 2곳 등 총 3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산업활력 분야는 경북/전남 부문과 전북/충남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장금융은 이 같은 내용의 기술혁신전문펀드 5호(첨단민군협력, 지역산업활력) 2024년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기술혁신전문펀드는 ▲AI 신산업 ▲CVC 스케일업 ▲중견기업 ▲첨단민군협력 ▲지역산업활력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 진행 중이다. AI신산업과 CVC 스케일업 분야는 현재 서류 접수가 끝났으며 중견기업 분야는 오는 19일 접수를 받는다.


이번에 개시한 첨단민군협력과 지역산업활력 분야를 끝으로 기술혁신전문펀드 공고는 막을 내릴 예정이다. 우선 첨단민군협력은 총 1곳의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성장금융이 200억원을 출자해 36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최대 출자 비율은 56%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방위산업 기업 또는 방위산업 생태계 진출 희망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우수 기술기업에 투자집행금액의 80% 이상 ▲투자일로부터 5년 이내 산업부 R&D 수행 경험 보유 기업에 약정총액의 20% 이상 등을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투자 기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으로 제한한다.


지역산업활력 분야는 경북/전남과 전북/충남 부문으로 나눠서 각각 1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경북/전남 부문에는 350억원을 출자해 최소 575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북/충남 부문에는 320억원의 출자액을 배정해 525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첨단민군협력과 마찬가지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다. 구체적으로 ▲비수도권 소재 기업의 R&D 활동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우수 기술기업에 투자집행금액의 80% 이상 ▲투자일로부터 5년 이내 산업부 R&D 수행 경험 보유 기업에 약정총액의 20%를 투자해야 한다.  


단,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투자할 시 출자자로 참여한 지자체 소재 기업에 해당 지자체 출자금의 2배수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경북/전남 부문의 경우 경북과 전남이 각각 50억원씩 출자한 상황으로 각 지자체에 100억원 이상 투자해야 하는 셈이다. 전북/충남 부문은 전북이 50억원, 충남이 20억원씩 출자해 각각 100억원, 40억원씩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아울러 지자체 출자액의 1배수 이상은 지자체별로 지정한 지역전략산업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경북/전남 부문의 지역전략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산업부가 선정한 11대 핵심투자분야 기업이다. 전북/충남 부문의 경우 전북은 다기능 소재, 에너지 저장 등 '이차전지' 분야, 충남은 항공·우주, 차세대 동력장치 등 '모빌리티 산업' 분야를 지역전략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첨단민군협력과 지역산업활력 분야 모두 출자조건은 동일하다. 약정총액의 1% 이상을 운용사가 의무적으로 출자해야 하며 공동운용(Co-Gp)의 경우 GP 각각이 운용사출자금(GP커밋)을 부담해야 한다. 펀드 존속기한은 결성일을 기준으로 10년 이내이며 결성일로부터 5년 이내에 투자를 마쳐야 한다.


관리보수 역시 최종 결성규모에 따라 구간별 보수율을 누진 적용해 지급한다. 펀드 결성액 구간별 보수율은 ▲500억원 이하 2.2% 이내 ▲1000억원 이하 1.7% ▲1500억원 이하 1.2% 등이다. 기준수익률(IRR 6%)을 넘을 경우 초과 수익의 20% 이내에서 성과보수를 지급할 예정이다.


두 분야 인센티브 조건을 충족할 경우 추가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첨단민군협력의 경우 방산수출 추진기업에 투자한 비율이 15%, 20%, 25% 이상일 경우 기술혁신전문펀드 앞으로 배분될 초과수익의 각각 5%, 7.5%, 10% 이내에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지역산업활력 분야는 첨단산업 테크허브, 기회발전특구 입주기업 등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할 경우 추가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다. 해당 분야의 인센티브 지급 비율 등 상세조건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성장금융은 오는 7월 5일 10시부터 16시까지 지원 접수를 받는다. 이후 7월 말 최종 GP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접수 하기 전 오는 10일 각 분야의 출자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GP는 선정일로부터 5개월 이내인 연말까지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한편 성장금융은 최근 접수를 마감한 은행권중견기업밸류업펀드 접수현황을 공개했다. 총 3곳의 GP를 선발하는 출자사업에서 무려 23곳의 운용사가 손을 들었다. 구체적으로 ▲글렌우드크레딧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 ▲브레인자산운용/케이와이PE(Co-GP) ▲브이아이지얼터너티브크레딧 ▲산은캐피탈/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크레딧 ▲신영증권/어센트PE ▲아든파트너스/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아이엠엠크레딧솔루션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 ▲엠디엠자산운용/메티스톤에쿼티파트너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유진PE ▲이엔에프PE ▲제이앤PE ▲케이비인베스트먼트/중소기업은행 ▲코스톤아시아 ▲키스톤PE ▲키움증권/프렌드투자파트너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한국투자PE ▲화인자산운용/와이제이에이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성장금융은 해당 출자사업에서 GP당 600억원을 출자해 각각 최소 12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달 중 구술심사, PT심사 등을 거쳐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으로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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