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지정]
대명소노그룹, 1년새 자산 6000억 '껑충'
리조트 토지 재평가·상조회사 선수금 확대…86위 이름 올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5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준혁 대명소노 그룹 회장(제공=대명소노 그룹)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대명소노그룹(구 소노인터내셔널 그룹)이 대기업공시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유형자산(토지) 재평가와 선수금(부금예수금)이 늘어나며 자산이 6000억원 가까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발표한 2024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기업집단 내 순위는 86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일인(총수)은 박춘희 그룹 회장이 지정됐다.


대명소노그룹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된 것은 지난해 유형자산(토지) 재평가를 통해 자산총액이 늘어나서다. 토지 재평가는 사업연도 말 자산의 장부금액이 공정가치와 현저히 차이가 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수행된다. 통상 3년 또는 5년을 주기로 재평가를 거친다.


실제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7월 보유한 토지의 재평가를 통해 토지 장부가액이 16.6%(1조6145억원→1조8826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자본항목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에 토지 재평가차익 1875억원이 반영되면서 자본총계가 28.4%(3545억원→4550억원) 늘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전국에 17개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상조회사 대명스테이션의 선수금이 늘어나며 자산 증액을 도왔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부금예수금은 1조2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나 확대됐다. 부금예수금 규모로는 업계 3위를 다투고 있다. 부금예수금은 상조회원이 가입약관에 따라 매월 또는 정해진 기간 동안 납입한 금액으로 상조회사 규모와 영업력의 기준이 되는 선수금을 의미한다.


이렇게 두 회사의 덩치가 커지다보니 대명소노 그룹의 총 자산 규모도 1년 만에 12.4%(4조6100억원→5조1760억원) 성장할 수 있었다. 


한편 대명소노 그룹은 올해 서준혁 회장 체제 1년을 맞았다. 그는 고(故) 서홍송 창업주의 장남으로 2023년 초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사업을 진두지휘 중이다. 모친인 박춘희 그룹 회장은 사실상 경영 전면에서 물러났다.


대명소노 그룹의 지난해 총 계열사는 ▲소노인터내셔널 ▲대명스테이션 ▲대명소노시즌 등 23개다. 작년 그룹 총 매출액은 1조3530억원, 순이익은 630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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