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엔비티, 할랄 건기식 공략 시동
연내 MUI 할랄 인증 취득 예정...OBM방식으로 인도까지 진출 염두
(제공=코스맥스)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코스맥스그룹이 할랄 건강기능식품(건기식)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선제적으로 화장품사업이 진출한 인도네시아에 건기식까지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향후 인도까지 지역을 다변화해 매출과 이익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그룹에서 건기식 연구·개발·생산(ODM)을 담당하는 코스맥스엔비티는 올해 상반기 내 무슬람협의회(MUI) 할랄 인증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공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최대 할랄시장으로 현지에서 건기식을 생산하려면  MUI 할랄 인증은 필수적이다. 코스멕스엔비티는 호주법인을 통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법인은 지난해 MUI 할랄 심사원으로부터 공장 실사를 받고 현재 최종 승인만 남겨 둔 상태다. 회사는 인증을 마치면 현지 고객사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코스맥스인도네시아와의 협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이미 선제적으로 현지에서 코스메틱시장의 입지를 다진 그룹 해외법인이다. 이 회사는 2016년 화장품부문 MUI 인증을 받고 전 제품을 할랄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할랄 어워드 2023' 화장품 분야에서 2380개의 할랄 신제품을 등록해 한국계 기업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코스맥스인도네시아의 노하우를 접목해 현지에서 피부 개선과 체지방 감량에 효과적인 '이너뷰티 건기식'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이에 그치지 않고 연내 인도시장까지 노크할 계획이다. 인도 건기식시장은 현지 자생원료를 쓰고 있는데 이 원료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자생원료로는 코스맥스엔비티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면 기능성 개별인정형원료로 허가받은 '아쉬아간다'가 있다. 이 공인된 원료를 통해 코스맥스엔비티는 글로벌 건기식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인도 고객사와 협업 중이다. 회사는 향후 인도시장에 제조업자브랜드개발(OBM) 방식으로 기능성 커피 등의 다양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 인도시장 모두 진입 장벽이 높지만 성장 속도와 생활 수준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 K뷰티와 K건기식 모두를 선보이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아름다움을 책임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