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하노이 마천루 '롯데센터'…랜드마크로 '우뚝'
"디 롯데"만 말해도 도착할 수 있는 곳…이용객 증가로 레지던스 입주율 95% 달해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4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센터 하노이 전경(왼쪽)및 시내 위치(제공=롯데물산)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2014년 오픈한 '롯데센터 하노이(롯데센터)'가 9주년을 맞았다. 그간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한 덕분에 "디 롯데(롯데로 갑시다)"만 외쳐도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며 현지인들의 롯데에 대한 인식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화점·마트 등 상업 시설에 더해 호텔·레지던스 등 숙박 시설을 통해 해외 관광객 및 국내 여행객들의 쉼터인 롯데센터를 지난달 25일 다녀왔다.


2014년 9월 2일 오픈한 롯데센터는 베트남 하노이시 바딘구 54리우자이에 자리잡은 높이 272m(지상 65층, 지하 5층)의 고층 건물로 지하 1층은 롯데마트, 지상 1~6층은 백화점이 위치해 있다. 이외 ▲피트니스센터(7층) ▲공유오피스(17층) ▲오피스(8~31층) ▲서비스 레지던스(서관 33~64층, 258세대) ▲호텔(동관 33~64층 318실) ▲전망대(65층)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특히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모티브로 한 외형 덕분에 현지 대표 명소로 떠올랐다.


실제 이날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인근에서 롯데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잡고 "롯데센터, 디 롯데(롯데로 갑시다)"라고 말하자, 택시기사는 한 번에 "오케이(OK)"라고 답하며 망설임 없이 차를 몰았다. 이튿날에도 시내버스에 올라 "롯데센터?"라고 물으니 단번에 "방(네)"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하노이 버스에는 운전기사와 표를 끊어주는 직원이 상주 하는데, 두 명이 동시에 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9년여간 하노이의 중심지에서 자리했던 만큼 현지인에게도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인식된 결과로 느껴졌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롯데센터 하노이 레지던스 로비 및 레지던스 내부 전경(사진=딜사이트)

숙소로 잡은 롯데센터 '레지던스'는 복합 빌딩 서관에 위치해 있다. 롯데센터 1층에 ▲백화점 ▲마트 ▲호텔 ▲레지던스 표시가 잘 되어 있어 어려움 없이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로비에 들어서 체크인하러 왔다고 문의하면 38층(레지던스 리셉션)으로 안내 해준다. 직원이 예약을 확인 후 먼저 카드키로 문을 열어 주어야 레지던스 리셉션으로 이동하는 엘레베이터를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면에서도 안심이 됐다. 체크인 이후에는 객실카드를 사용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배정 받은 숙소는 61층으로 롯데센터가 도심과 홍강, 서호를 모두 조망할 수 위치에 자리 잡은 만큼 탁트인 전경을 자랑했다. 롯데센터는 베트남에서 세번째, 하노이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다. 또한 '원베드룸 아파트먼트'로서 세탁기, 건조기, 전자레인지, 주방식기 등을 갖춰 평소 집에서 생활과 차이점이 없어 편안함을 갖게 했다.


롯데센터 하노이 레지던스 이용고객은 야외수영장(왼쪽)과 피트니스 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사진=딜사이트)

레지던스 이용고객은 7층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와 야외 수영장 및 사우나도 즐길 수 있다. 나아가 38층에 위치한 롯데센터에 짐을 맡길 수 있는 데다, 자신의 짐을 찾으러 왔을 때 사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만족감을 더했다. 더운 날씨에 흘린 땀을 씻어 내며 찝찝함을 해결하는데 용이했기 때문이다. 다만 약간의 값을 내야 하는데, 기자의 경우 롯데센터 오픈 9주년 기념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0원'에 이용했다.


사실 이날 숙소를 예약한 건 행운과 같았다. 레지던스 입주율이 95%를 상회하고 있는 까닭이다. 베트남을 찾는 국내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해외 파견으로 오피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장기 숙박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레지던스 입주자의 경우 한국이 70%(136실), 일본 21%(41실), 아시아(한국 일본 제외) 6%(11실), 베트남 3%(6실) 순이었다. 오피스 역시 약 110개의 다국적 기업(한국 34%, 중국계 17%, 일본 14%, 유럽 10%등)이 입주해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의 신한은행 및 전북증권, 일본의 토요타, 베트남의 치실론 등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센터는 7년(2016~2022년)간 평균 11%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지난해 매출액은 약 1200억원, 올해 1350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 중이며, 오피스 사업이 전체 수익의 70% 정도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센터의 운영 법인은 코랄리스베트남(Coralis Vietnam)이며, 해당 법인의 모회사인 코랄리스(CORALIS S.A)의 최대주주는 롯데물산이다. 롯데물산이 지난해 4월 호텔롯데·롯데쇼핑·롯데자산개발로부터 코랄리스 지분 77.5%를 1353억원에 취득했기 때문이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등 복합 빌딩 운영 경험이 축적된 롯데물산이 롯데센터를 경영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롯데물산은 베트남 현지에서 기존 '부동산 임대업'으로 한정되어 있던 사업 영역을 '종합 부동산 관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 8월 LOTTE Property&Development Vietnam(P&D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부동산 관리사업을 보다 전문화하기 위해서다. 이 덕분에 P&D베트남은 '롯데센터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대우 스타레이크 빌라' 단지를 수주 했으며 골든파크 타워(약 3만평)도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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