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아이디어로 '선한 영향력' 전파
임직원, '찾아가는 인공신장실' 등 미래 모빌리티기술 선봬
22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김용화 현대차·기아 CTO 사장(가운데)와 대상 수상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차·기아 임직원들이 모빌리티 역량을 활용,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신기술들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2일 경기도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창의적인 연구문화를 조성, 임직원들의 연구개발 열정과 창의력을 장려를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경연대회다.


올해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세상을 바꾸는 마음 따뜻한 기술'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지난 5월부터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연계해 교통 약자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아이디어들을 공모했다. 현대차·기아는 이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총 15개 팀을 본선 진출팀으로 선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는 '제작 부문'에 총 9개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제안하는 '시나리오 부문'에 6개팀이 각각 발표를 이어갔다. 본선 진출팀 중 중국 연태 및 상해 기술연구소 소속의 5개 팀(제작 부문 3팀, 시나리오 부문 2팀)은 사전 제작된 영상을 통해 본선에 참여했다.


'제작 부문'에서는 ▲V2L(Vehicle to Load)기능과 V2H(Vehicle to Hospital)통신을 활용한 '찾아가는 인공신장실'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수상 구조 모빌리티 '오빗(Orbit)'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햅틱 내비게이터' 등이 경쟁을 벌였다.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임산부 맞춤형 차량 구독 서비스 '임-편한세상' ▲공유 킥보드를 활용한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성 향상 기술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 기술이 공개됐다.


중국기술연구소는 '제작 부문'에서 ▲차량 노크 소리를 이용한 식별제어 시스템 ▲스마트 워치 연동 기능을 활용한 운전자 헬스케어 시스템 ▲차량 내 360° 회전 카메라를 이용한 스마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여행서비스 ▲육해공 이동이 가능한 교체형 모빌리티를 발표했다.


심사결과 제작 부문에선 '햅틱 네비게이터'를 발표한 'H-sense'팀, 시나리오 부문은 '공유 킥보드를 활용한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성 향상 기술'을 발표한 '의좋은 오누이'팀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모빌리티가 어떤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고민한 임직원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창의적인 연구개발문화 조성을 위해 이러한 도전의 장을 지속해서 운영 및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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