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딘퓨쳐스, 이차전지 관련사 '갑진'과 공동경영 추진
갑진 오너 2세 사내이사 선임…자금 유치도 추진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0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아우딘퓨쳐스가 이차전지 충방전기 전문제조사 갑진과 공동 경영을 추진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우딘퓨쳐스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9일 임시주총을 열기로 했다. 논의 안건은 정상만 진양건설 부회장, 나현수 갑진 인재문화팀장, 최기 갑진 전무 등의 사내이사 선임건과 신용준 엔케이에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외이사 선임 건을 처리하는 내용이다.


나 팀장은 갑진 오너인 나종국 대표의 둘째 아들이다. 갑진 지분 3.8%를 보유하기도 했다. 최 전무는 삼성SDI 출신으로 갑진에서 이차전지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로 참여하는 신 대표의 엔케이에스인베스트먼트는 나종국 갑진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투자사다.


갑진은 1991년 나종국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전력변환 관련 기술을 가졌다. 이후 충반전기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 후 국내 이차전지 대기업(삼성SDI, SK온) 등이 주요 고객사다.  매출액은 지난 2020년 984억원까지 성장했으나, 2021년과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각각 480억원, 4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351억원 수준이다.


아우딘퓨쳐스는 이사진으로 합류하는 갑진측 임원을 각자대표로 선임하고, 이차전지 관련 사업을 통해 갑진과 협업한다는 구상이다. 지분 투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아우딘퓨셔츠가 추진 중인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등에 대상자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직급은 높지 않지만, 갑진 오너 아들인 나 팀장 등 주요 인사가 합류한다는 점과 충방전지 관련 신사업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분 투자가 최대주주에 오를 수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갑진 관계자는 "임원 선임 후 자금 투입도 논의 중"이라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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