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이번엔 신용도 'A+' 유지...추후는?
한기평, 신용도 변동 요인에 '포괄적 재무 리스크' 꼽아
(출처=LX하우시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2021년 AA에서 A+로 강등된 LX하우시스의 신용도가 재차 하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차입금 증가 등의 여파로 국내 신용평가사가 전반적인 재무비율의 하락 여부를 중점적으로 지켜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5일자로 LX하우시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유지한 가운데 상·하향 조건을 변경했다. 먼저 상향요인에는 상각전이익(EBITDA)대비 순차입금 3.5배 이상 조항을 지우고 ▲EBITDA 마진 8%이상 ▲차입금의존도 35% 이하를 제시했다. 하향요건은 기존 ▲수익성 하락 지속 ▲EBITDA 대비 순차입금 7배 이상 조항이 모두 삭제한 가운데 EBITDA 마진 6% 이하와 재무안정성 저하를 새로 넣었다.


한기평 관계자는 "수익성 확보와 더불어 운전자본 및 투자부담 통제를 통한 잉여현금흐름 창출과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가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하향 조건에 EBITDA마진 6% 미만과 재무안정성 저하 항목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향조건에는 수익성지표 EBITDA마진과 레버리지 지표인 차입금의존도가 병기되면서 커버리지 지표인 EBITDA 대비 순차입금의 유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LX하우시스가 신용도 방어에 애를 먹을 수 있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차입부담이 재무와 실적에 모두 타격을 줄 수 있단 점에서다.


실제 LX하우시스의 올 3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24.2%로 작년 말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사채 차환 과정에서 높은 금리가 적용되면서 이 회사가 지출한 금융비용은 작년 1분기 61억원에서 올 들어선 120억원으로 97% 급증했다. 이는 LX하우시스가 올 1분기 1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순이익이 46억원에 그친 주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LX하우시스 신용등급 상·하향 변동요인. (출처=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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