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법무법인(유) 세종(이하 세종)은 23일 박현철 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국장과 김도진 전 중소기업은행 은행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 고문은 금융감독원에서 소비자서비스국 대구지원장, 자본시장조사1·2국 국장, 감사실 국장, 불법금융대응단 불법금융현장점검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당시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 및 검사 ▲불법금융거래 점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자본시장조사국장을 3년간 지내며 금융감독원 내에서 '최장수 자본시장조사국장'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은행, 은행감독원에서 근무하는 등 금융 업계에서만 34년 동안 몸 담았다.
금융감독원 퇴직 후에는 DS네트웍스자산운용(주) 회장, 한국중소벤처포럼 이사장, DS투자증권(주) 회장 등을 역임했다. 시장에서는 금융감독과 금융시장 양 분야 모두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로 손꼽힌다.
김 고문은 IBK기업은행에서 약 35년간 근무하며 대외협력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지역본부장, 경영전략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역량을 인정받아 2016년 제25대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은행장 퇴임 이후에는 한국금융연구원 비상임 연구위원직을 지냈다. 현재 한국 평가정보 이사회 의장을 맡는 등 외부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최근 시장 변화에 따라 규제가 강화되며 금융당국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 업계 최전선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은 두 전문가가 합류함으로써 최신 금융 규제 트렌드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은 올해 금감원 출신의 민동휘 고문과 김정현 전문위원, 하나증권 IB그룹장을 역임한 편충현 고문 등을 대거 영입하며 금융·증권 분야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증권범죄수사대응센터, 토큰증권TF, 회계감리조사팀 등을 신설해 최신 법률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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