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의 장남 이병만 사장과 차남 이병주 사장이 나란히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이완경·이윤종 대표이사에서 이병만·이병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오전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병만·이병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통과시킨 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또한 이병주 사장은 이날 코스맥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심상배 코스맥스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장남은 지주사, 차남은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를 총괄하게 된 셈이다.
먼저 이병만 사장은 2012년부터 코스맥스 생산본부·마케팅본부·경영지원본부 등에서 경력을 쌓아왔고, 2016년엔 코스맥스비티아이 기획조정실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직까지 올랐다. 이후 2020년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해 3년간 코스맥스를 이끌어왔다.
이병주 사장은 2013년 코스맥스에 입사해 인재개발팀, 경영지원본부 등을 거쳤고 2019년부턴 코스맥스 USA법인장을 맡아왔다.
코스맥스그룹 측은 "이병만 사장은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적임자라고 판단한다"며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코스맥스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미래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병주 사장은 코스맥스USA법인장과 코스맥스엔비티USA법인장 등 역할을 수행하며 습득한 경험을 토대로 자사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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