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엑스큐어가 자동심장충격기(AED) 제조사 씨유메디칼을 인수해 신사업 부문 상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 엑스큐어는 씨유메디칼과 함께 AED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의 공동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인수 이후 AED 관련 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엑스큐어는 지난 15일 씨유메디칼 최대주주인 나학록 전 대표이사 측과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에 다라 엑스큐어는 씨유메디칼의 새 최대주주가 됐다. 엑스큐어의 씨유메디칼 지분은 기존 158만7300주(3.47%)에서 637만3511주(13.94%)로 늘었다.
엑스큐어는 빠른시일 내에 씨유메디칼이 자기사채로 보유하고 있는 9회차 전환사채(CB) 15억원과 10회차 CB 14억원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유메디칼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셈이다.
엑스큐어는 지난 2021년 9월 씨유메디칼에 경영참여 목적으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이후 씨유메디칼과 공동으로 AED용 플랫폼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신사업 부문의 수익화가 이뤄지지 않고, 사실상 회사의 모든 수익을 본업인 스마트카드 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3분기말 기준 누적 매출액 77억원 중 51억원이 스마트카드 제품 매출이었고, 나머지는 보안플랫폼 관련 용역 및 상품 매출에 해당했다.
엑스큐어가 씨유메디칼에 대한 완전한 경영권과 지배력을 획득한 만큼, AED 플랫폼의 공동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엑스큐어는 "AED의 원격관리시스템 및 기능성 AED 캐비닛을 개발해 본격적인 상업화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AED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엑스큐어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유럽을 중심으로 AED 모니터링 플랫폼 및 기능성 캐비닛의 인프라 구축이 확산하고 있다.
엑스큐어 관계자는 "AED용 IoT 플랫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위 AED 제조사인 씨유메디칼과의 협력으로 공동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AED용 IoT 플랫폼 시장에서 선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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