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GC녹십자가 지난해 주력 사업 부문 호조 및 자회사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7113억원과 영업이익 81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금액이다. 순이익은 2021년 출자법인 합병에 따른 기저효과로 49.3% 감소한 694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해 글로벌 사업의 확대 및 GC셀 등 연결 대상 자회사들의 성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혈액제제가 4204억원, 백신제제 2564억원, 처방의약품 3777억원, 소비자헬스케어 190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주력 제품인 헌터라제 매출이 3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것이 GC녹십자의 입장이다. GC녹십자는 매출 증가와 비례해 매출원가 등 비용 감소에 주력하면서 수익성까지 소폭 개선했다고 부연했다.
상장 계열사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GC셀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3% 증가한 2361억원을 기록했으며, 캐시카우인 검체검진사업과 바이오물류사업 호조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1.8%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도 각각 주력 사업인 진단키트와 주사제 사업 호조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 성장을 이뤘다. GC녹십자엠에스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128억원을, GC녹십자웰빙은 20.6% 증가한 1097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R&D 확대 기조 차원에서 지난해 경상개발비만 전년대비 31% 증가한 1913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원가 및 비용 절감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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