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엔씨소프트가 2022년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거뒀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이 크게 늘었고 모바일 부문 역시 '리니지W'의 꾸준한 흥행 덕분에 안정적 성과를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9% 각각 증가했다. 2022년 연간 매출은 엔씨소프트 설립 이후 가장 많았다. 

지역별 연간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 1조6246억원, 아시아 6252억원, 북미‧유럽 1650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570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아시아 매출은 40%, 북미‧유럽 매출은 44% 각각 성장했다. 

해외 매출과 로열티 매출을 모두 합친 수치는 2021년보다 29%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전체 연간 매출의 37%를 차지한 수준이다. 

제품별 연간 매출을 살펴보면 모바일 1조9343억원, PC온라인게임 3904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별 매출을 보면 리니지W 9708억원, '리니지M' 5165억원, '리니지2M' 3915억원, '블레이드앤소울2' 556억원 순이다. PC온라인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 1067억원, '길드워2' 950억원, '리니지2' 941억원, '아이온' 683억원, '블레이드앤소울' 263억원 순이다. 

모바일 매출은 2021년보다 20%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2021년 11월 출시된 리니지W가 2022년 말까지 누적 매출 1조3284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PC온라인 부문에서는 길드워2가 신규 확장팩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 547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57% 각각 줄어들었다. 

엔씨소프트는 PC‧콘솔 플랫폼 신작인 '쓰론 앤 리버티(TL)'를 2023년 상반기 시장에 선보인다. 그밖에 난투형 대전액션,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지식재산권) 게임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