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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해도 재단은 낭비
박성민 기자
2023.02.10 08:22:43
⑥강원랜드 복지재단 이사장 업무추진비 2.5배↑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강원랜드가 사회공헌 활동에 인색해 졌다. 코로나19로 적자를 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강원랜드가 지원하는 재단이 성금을 유용했단 지적이 시장서 나오고 있단 점이다. 2022년 강원랜드 복지재단 및 희망재단의 합병을 앞두고 복지재단 이사장의 업무추진비를 늘리는 등 불필요한 자금을 낭비했던 것으로 드러나서다.


강원랜드의 연결기준 기부금액을 살펴보면 2018년 404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294억원 ▲2020년 295억원 ▲2021년 233억원 순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역시 3분기 역시 누적 기부금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강원랜드의 기부금이 감소한 것은 이 회사가 코로나19로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 적잖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강원랜드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1조4381억원→1조5200억원→4786억원→7884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4307억원→5012억원→마이너스(-)4316억원→-527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반면 강원랜드의 곳간은 넉넉한 편이다. 강원랜드의 2021년 말 순차입금은 -1조5673억원으로 집계 됐고, 이익잉여금 역시 3조1906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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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강원랜드는 기부금을 줄이면서도 이 회사가 후원하는 공익재단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강원랜드는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구 강원랜드 복지재단 및 희망재단, 2022년 합병)과 산림힐링재단에 예적금을 출연했다. 총 금액으로는 ▲2018년 159억원 ▲2019년 167억원 ▲ 2020년 181억원 ▲2021년 152억원으로, 전체 기부금 대비 비중은 같은 기간 39.3%→56.8%→61.1%→65.3%로 상승했다.


문제는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이 2022년 6월 합병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재단비용을 낭비했단 지적이 시장서 나오고 있단 점이다. 강원랜드 복지재단의 이사장 업무추진비(직책보조비)만 봐도 3년간(2018~2020년) 400만원 안팎을 사용했지만 2021년 950만원으로 2.5배 이상 늘었다.


아울러 재단의 가구비품 구매도 증가했다. 3년간(2018~2020년) 5건에 불과했던 가구 및 비품 구매는 2021년 11건으로 늘었고, 구매시기도 11~12월에 집중됐다. 이에 재단의 자산취득비는 250만원→1370만원→1780만원→4550만원으로 증가했다. 해당 재단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도 ▲바닥세척기(테넌트T300e) ▲고압세척기(크란즐2160TST) ▲광택기용 청소기(클레온16SA, 2개) 등 굳이 필요치 않은 제품을 구매했던 점을 미뤄보면 재단 합병을 앞두고 '돈잔치'를 벌였단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이사장 업무추진비의 경우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출자자의 눈치를 봐야 하는 구조"라며 "강원랜드 복지재단의 경우 이사장과 강원랜드의 관계에 따라 금액을 늘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취득의 경우 당 재단이 사용하지 않고, 합병 후에 이용하려고 해도 문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 "강원랜드 사회공헌센터 설립에 관해 지역 주민과 회의를 자주 갖다보니 이사장 업무추진비가 늘었다"며 "가구비품 역시 사회공헌센터 청소용품을 구매한 것이며 이 자산은 청소용역업체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랜드의 사회공헌 활동이 편중된 지역에 쏠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강원랜드 및 산하 재단이 2021년 사회공헌사업에 집행한 187억원 가운데 173억원(92.5%)가 강원도폐광지역진흥지구에 편중됐다고 밝혔다. 즉 강원도 외 폐광지역진흥지구에서 사회공헌에 인색했기 때문에 강원랜드의 설립목적인 폐광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과 주민의 생활 향상의 취지와 맞지 않단 지적이다.


앞선 강원랜드 관계자는 "감사원 지적은 인정하는 부분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전했다.


출처=홈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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