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효성의 지난해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회사는 실적 부진에 대해 석유화학 계열의 업황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3조7193억원, 영업이익은 64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3조5389억원) 대비 5.1% 증가하고, 전년도 영업이익(6405억원) 대비 89.9% 감소한 수치다.
4분기 실적은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3분기 회사의 영업손실은 512억원이고, 4분기에는 138억원이다.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 3분기 매출은 8686억원이며,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9% 상승한 1조155억원이다.
순이익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분기 당기순손실은 512억원이며, 4분기에는 235억원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계속 적자다. 지난 3분기 EBITDA는 마이너스(-) 443억원이며, 4분기에는 –650억원으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효성은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특히 지분법손익, 운송매출(물류용역 사업), 제품매출(카매트 등 인테리어 사업), 용역매출(연구용역, IR용역, 교육용역 등), 기타매출(CI로열티수익, 임대수익 등)을 매출로 인식하고 있다.
연결 종속회사는 무역, 섬유제조, 정보통신, 펌프, 수입차 딜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는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이 있다.
㈜효성 관계자는 4분기 적자가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 "글로벌 경기 악화 및 수요 둔화에 따른 석유화학 계열 업황 부진 때문"이라면서 "지분법 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부정적 대외 환경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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