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NH투자증권이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7.5% 감소한 3029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12조6566억원으로 2021년 대비 17.6%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14억원으로 59.7%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369억원, 당기순이익 691억원의 시장대비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불구 신성장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것이다.
국내외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브로커리지 및 금융상품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고객관점의 차별적 상품 및 서비스 공급으로 고객자산이 증가했으며,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에 따라 디지털 채널 시장점유율은 확대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금융시장 및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바탕으로 2022년 주식자본시장(ECM), 부채자본시장(DCM) 주관/인수 부문 리그테이블에서 업계 최상위권를 유지했다.
운용 부문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헤지 전략,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전분기 손실을 만회하며 운용 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신용 리스크 관리를 위해 우량 국공채 중심으로 운용을 한 가운데, 국고3년물 이상 채권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채권운용손익이 전분기 대비 회복됐다. 향후에도 시장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손익 안정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NH투자증권은 "비우호적인 국내외 투자 환경 속에서도 수탁사업, OCIO사업 등 신성장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바탕으로 이번 실적을 기록했다"며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연금, 금융상품, OCIO 등 자산관리형 사업영역 강화를 통해 수익구조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관리 및 모험자본 투자 영역 등에서 진행되는 규제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 모색해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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