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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바벨전략 부활…국채 투자매력"
범찬희 기자
2023.02.01 17:30:19
유재흥 AB운용 매니저… "국채, 하이일드 회사채 한 바구니 담아야"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17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유재흥 파트장이 올해 채권투자 시장 전망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범찬희 기자)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채권 투자에서 듀레이션(국채)과 크레딧(하이일드 회사채)을 혼합하는 '바벨전략'이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리세션(Recession‧경기침체)이 약한 수준에 그치는 것과 더불어 국채의 투자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AB자산운용 주최로 열린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유재흥 파트장(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은 "리스크가 상이한 채권들의 상관관계가 되살아 남에 따라 올해는 채권이 가지고 있는 힘을 확인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파트장은 ▲프랭클림템플턴 매크로 애널리스트 ▲KDB 산은자산운용 해외투자팀장 ▲신한금융투자 FICC 운용2팀장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2012년 1월부터 AB(얼라이언스번스틴)운용에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맡고 있다. 2003년 서울 사무소를 설립한 AB(얼라이언스번스틴)운용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운용사다. 1일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2조6840억원 수준이다.


유 파트장은 지난해 채권 시장을 형성하는 두 그룹인 국채와 회사채가 동반 부진하면서 채권 투자에서 재미를 보기 힘들었다고 진단했다. 통상 안전자산인 국채가 부진할 때는 위험자산에 해당하는 하이일드 회사채의 수익률이 선전한다. 반대로 하이일드 회사채의 수익률이 저점 일때는 안전자산이 국채의 성과가 좋은 편이다. 채권자산별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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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에는 미국 연준발(發) 공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채와 하이일드 회사채 간의 상관관계가 깨졌다는 분석이다. 유 파트장은 "듀레이션, 크레딧 구분 없이 모든 채권들이 부진하다 보니 채권 투자자들에게 힘든 한 해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 파트장은 올해 채권투자 시장 분위기가 사뭇 달라질 것이라 내다봤다. 국채와 하이일드 회사채 간의 상관관계가 되살아나면서 이른바 '바벨전략'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바벨전략이란 채권투자시 위험도가 중간인 자산은 편입하지 않고, 안정성이 높은 자산과 위험도가 큰 자산만을 혼합해 포트폴리오를 짜는 전략을 말한다.


유 파트장은 채권 분산투자 효과가 부활할 것이란 배경으로 미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탈을 꼽았다. 그는 "미국이 올해 리세션에 직면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까울 만큼 고용시장이 견조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심각한 수준의 침체를 맞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경제의 기둥인 미국이 리세션 방어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변동폭이 축소될 여지가 높다는 얘기다.


미국 채권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대목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미국의 국채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는 과정에서 크레딧 채권이 강하게 반등하는 현상을 보였다"며 "특히 이머징(신흥국) 채권의 경우 지난해 연말에 이어 올해까지 계속해서 반등하고 있어 이머징 마켓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국채의 투자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바벨전략을 강조한 이유다. 유 파트장은 "국채는 그동안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0%에 가깝다 보니 주로 주식에 대한 헤지(Hedge‧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돼 왔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한국, 미국 할 것 없이 금리가 4%까지 오르면서 국채를 통해서도 캐리(이자이익)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국채와 크레딧 채권을 한 바구니 담는 바벨전략을 활용하면 소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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