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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페이코인 금융당국 정면 비판
김가영 기자
2023.02.01 16:17:36
월 결제액 6억원 수준...실명계좌 못 받으면 내달 5일 서비스 종료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0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자산위원회 2023 첫 회의 겸 제 5차 민당정 간담회'에 참석한 안영세 다날핀테크 이사 (사진=김가영 기자)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서비스 종료를 닷새 앞둔 페이코인이 금융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페이코인을 활용한 결제서비스를 지원하는 가맹점과 이용자의 피해가 막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실제 페이코인 사용자가 많지 않은 만큼 금융당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자산위원회 2023 첫 회의 겸 제 5차 민당정 간담회'에 참석한 안영세 페이코인 이사는 "남은 기간 내에 실명계좌를 반드시 확보할 것"이라면서도 "서비스 종료 기한을 연장해 줄 용의가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금융당국에 질문했다. 그러나 행사에 참석한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신고심사위원회를 열고 페이코인 발행사 페이프로토콜의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를 불수리했다고 밝혔다. 페이프로토콜이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1월까지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사업자 변경 신고가 수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FIU는 이용자·가맹점 보호를 위한 안내와 서비스 종료 관련 기술적 조치 등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오는 2월 5일까지 서비스를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코인 측은 기한 연장을 요구했으나 FIU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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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이사는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맹점이 15만개, 사용자는 300만명에 이르는데 이 피해는 어떻게 감당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금융당국은 공문 한 장 보내며 한 달 안에 서비스를 종료하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혹시나 실명계좌를 받아오지 못하더라고 페이코인 이용자 보호와 가맹점 보호를 위해 통보 및 보상 등을 진행해야 하므로 2~3개월 정도 시간을 더 달라고 했지만 금융당국은 공문에 나온 대로만 하라고 했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페이코인 덕 봤던 다날...시장 침체와 영업제한으로 적자 전환


다날은 페이코인을 운영하는 다날핀테크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다날은 지난 2021년 페이코인을 통해 수백억원의 이득을 봤지만 바로 다음해부터는 적자로 돌아섰다.


다날핀테크가 페이코인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돈은 다날의 영업외수익에 반영된다. 다날이 페이코인을 거래하며 얻은 시세차익이 무형자산 회계처리로 분류돼 영업외수익으로 잡히고, 재무제표 상 무형자산처분이익으로 분류된다.


지난 2021년 가상자산 전반이 폭등했으며, 특히 페이코인은 하루 수 천 퍼센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다날 역시 페이코인의 덕을 봤다. 2021년 다날의 연결제무재표에 따르면 다날은 2021년 6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 중 무형자산처분이익은 545억원이었다. 페이코인을 운영하는 다날핀테크 역시 매출액은 11억원에 불과한 반면 2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침체돼 영업외수익이 급감하면서 174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31일 현재 페이코인의 시세는 224원으로 2021년 4월 최고가였던 3500원에 비해 95%가까이 하락했다. 


안 이사는 "모회사인 다날이 수백억의 적자를 보고 있는데도 금융당국이 영업과 마케팅 제한을 요구해 이것도 잘 따랐다"라고 토로하며 금융당국에 기간 연장을 읍소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페이코인이 시세하락 때문에 적자를 보고 있을 뿐, 실제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서비스를 종료하더라도 실제 가맹점과 페이코인 서비스 이용자에게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다날핀테크 관계자는 "아직 가상자산 사업자 인가를 받지 못해 페이코인 서비스 홍보나 마케팅 등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페이코인 결제액이 한 달에 33억원 이상 발생했던 적도 있고, 현재도 한 달에 6억원 정도 발생한다"라며 "결제액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명계좌 확보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있다. 은행과도 계속 소통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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