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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이엘, 전·현직 경영진 '스톡옵션' 엇갈린 희비
박기영 기자
2023.01.31 08:10:20
이순영 전 대표, 스톡옵션 만기 소멸… 새 임원진은 '평가차익 5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유아이엘 전 대표에게 부여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만기 소멸됐다. 반면 지난해 현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여된 스톡옵션은 1년만에 50% 넘게 올라 희비가 엇갈렸다.


유아이엘은 30일 이순영 전 대표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15만주 행사기간이 전날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행사가격은 2018년 스톡옵션 부여를 이사회에서 결의하기 직전 한달간 평균 주가(6252원)에서 30% 할증한 8127원이다. 이 회사 주가는 스톡옵션 부여 이후 5년 동안 단 한번도 행사가액을 넘지 못했다.


유아이엘의 주가는 스톡옵션 발행 시기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1월에는 1785원으로 행사가액 대비 78.03%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도 3640원에 그쳐 스톡옵션 행사가격에는 크게 미달했다.


이는 실적이 2017년을 정점으로 악화한 영향이다. 유아이엘은 연결 기준 매출이 2017년 4797억원에서 2021년 절반 수준인 2665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글로벌 수요 위축과 단가 경쟁이 심해지자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영업손실 124억원, 6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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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해 김시균 현 대표 외 임원 4명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은 1년만에 50% 가량의 평가 차익을 올렸다. 앞서 회사는 이들에게 총 40만주 규모 스톡옵션을 행사가액이 2400원에 부여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이들은 약 5억원의 평가차익을 기록 중이다. 해당 스톡옵션 행사기간은 내년 4월부터다.


유아이엘은 지난해부터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매출액 25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현재 유아이엘 시가총액은 793억원으로 지난해 9월말 기준 자기자본(1615억원)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달에는 코스닥 규정 개정으로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유아이엘은 개별 기준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관리 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톡옵션 행사기간이 아직 1년 넘게 남아 평가는 이르다"면서도 "실적 개선은 기업 가치를 키우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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