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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株만큼 못 오르는 지방은행株…왜?
강지수 기자
2023.01.31 08:05:14
경기 침체기에 상대적인 주목도 떨어져···PF 우려 등 불확실성도 영향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13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BNK금융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연초 은행주 주가가 배당 확대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JB금융지주를 제외한 지방은행주의 상승세는 대형은행주에 못 미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우량한 대형은행주에 관심이 커진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늘어나 배당 가능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주가는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올들어 27일까지 평균 24.5%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과 DGB금융지주의 주가는 각각 15.1%, 16.9% 오르며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금융지주들의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요구한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2대주주인 JB금융만 37.9%라는 예외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상 은행주의 주가 움직임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지방은행주 상승세는 무척 가파른 모습이다. 그러나 오랜만에 찾아온 호재에도 지방은행주가 대형은행주 대비 낮은 상승률을 보이자 주주들은 내심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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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주의 주가가 4대 금융지주 주가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보다 우량한 대형은행주에 눈길을 돌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는 회사의 건전성을 고려하게 되고, 자본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시중은행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며 "은행주 투자자들 중에는 안전하게 투자하려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지방은행보다 대형은행 투자를 늘리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4대 금융지주 대비 낮은 자본비율은 최근 은행주의 상승 재료로 손꼽히는 배당 확대 기대감 또한 낮추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방금융지주의 배당수익률은 4대 금융지주 대비 높지만 자본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향후 배당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기본기가 비교적 낮다고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전망 또한 배당 여력이 높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BNK금융의 순이익 상승 폭은 대형금융지주 대비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부동산PF 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비이자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당금 또한 실적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DGB금융의 지난해 실적은 PF 대출 등 고위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당국이 필요 시 은행에 충당금 적립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면서 위험 자산이 많은 지방금융지주의 충당금 적립 확대를 유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PF대출 비중이 높은 지방금융지주사들은 4분기 중 PF 관련 충당금을 상당 폭 적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ET1 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중시하는 금융사 자기자본비율 혹은 규제다. CET1 비율은 보통주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눠서 구한다.

지방금융지주가 대형금융지주들과 비교해 분기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지방금융지주 중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곳은 JB금융이 유일하다.


다만 지방금융지주들이 배당 확대 방향성을 밝힌 만큼 올해 배당성향은 전년대비 소폭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방은행 금융지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영업력 확대 필요성을 감안할 때 급격한 주주환원율 제고보다는 점진적인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지방은행주의 상승 여력이 다시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방은행주는 개별 종목 성격을 띠고 있어 시장의 리스크가 완화될 때 지방은행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의 환경이 나아져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지방은행주가 크게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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