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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지배구조 이슈 털고 ESG등급 상향 기대
이성희 기자
2023.01.24 09:00:22
지난해 ESG등급 A+에서 A로 하락…빈대인 회장 내정, CEO 리스크 해소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14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BNK금융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된 BNK금융그룹이 올해 지배구조 이슈를 털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상향의 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BNK금융은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을 회장 후보로 최종 낙점하면서 최고경영자(CEO) 경영공백을 최소화한 데다 내부 출신 인사로서 안정적인 조직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지난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연달아 개최하고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확정했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지완 전 대표이사 회장의 중도 사임에 따라 2022년 11월14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를 결정한 이후, 임추위를 5회 추가 개최해 서류심사 평가, 프리젠테이션 및 면접 평가, 심층 면접의 과정을 통해 경영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으며, 외부 자문기관의 평판 조회 결과까지 고려해 빈 후보자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빈 후보자는 외부기관 추천 인사지만 전 부산은행장으로 BNK금융그룹 내부 출신이기도 하다. 빈 후보자 선정으로 거셌던 외풍 논란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빈 후보자는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뿌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을 거쳤고 2017년부터 3년여간 부산은행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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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빈 후보자가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면서 BNK금융의 지배구조 리스크는 제거됐다고 볼 수 있다. 앞서 BNK금융은 김지완 전 회장이 자녀가 재직하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특혜 논란에 휘말리며 임기 만료 5개월 전 자진 사임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은 김 회장 취임 이후 그룹사 지배구조를 본인과 측근 위주로 맞추려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 변경 및 인사조처를 남발한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실제로 김 회장 취임 이후 경영승계 계획에서 지주 CEO 후보군을 지주 사내이사(상임감사위원 제외), 지주 업무 집행책임자, 자회사 CEO로 제한하도록 변경했다.


김지완 전 회장 이전 BNK금융을 이끌었던 이장호, 성세환 등 전임 회장들도 불명예 퇴진한 바 있어 BNK금융이 지배구조 측면에서 특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지속됐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BNK금융의 ESG평가 등급도 한 단계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한국ESG기준원의 2022년 ESG 정기평가 결과 BNK금융지주의 등급은 통합 기준 A등급을 부여했다. 전년 정기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지만 한 계단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전년 A+ 등급이었던 사회(S)와 지배구조(G) 부문의 A등급으로 떨어진 것이 통합 등급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의 경우 전 회장 논란이 등급 평가에 반영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ESG기준원 관계자 역시 "지배구조에 영향을 끼치는 사건은 물론, 지배구조 갈등이 일어나더라도 평가에 반영을 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위한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BNK금융은 지난 2017년에도 경영진 기소에 따른 경영 공백 장기화 등의 사유로 지배구조 평가등급이 2016년 A+에서 B등급으로 하향조정된 바 있다. 이후 2019년 A+로 회복한 뒤 3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하다 지난해 또 다시 하락한 것이다.


다만 올해는 지배구조 평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회사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에서 발생한 지배구조 이슈인 데다, 김 전 회장이 물러난 뒤 회추위를 가동해 후임 회장 후보를 빠르게 선정함으로써 지배구조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볼 수 있어서다. 


한국ESG기준원 관계자는 "지배구조 사건이 발생하면 추가적으로 파생되는 이슈들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다양한 문항을 통해 평가하고 있다"며 "특히 최고경영자의 유고사태 발생 시에 얼마나 빠르게 승계프로그램을 가동해 경영공백을 메우는지를 중요하게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승계제도가 잘 마련돼 있고 매끄럽게 운영된다고 판단되면 딱히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의 경우 회장 개인의 부정 이슈로 사퇴를 한 것이니 지배구조와 관련된 파생 이슈가 있지 않고, 경영공백도 빨리 채워졌다"며 "특히 빈대인 후보가 안정적인 조직운영이 장점으로 평가되는 데다 내부 출신인 만큼 지배구조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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