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매출 2000억 첫 돌파
올리고 사업 호조세 덕에 수익성도 200% 넘게 개선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에스티팜이 지난해 사상 첫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수익성도 200% 이상 개선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측은 RNA 기반 신약이 급증하면서 관련 원료(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수요가 급증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단 입장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지난해 2093억원의 매출과 1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0.4% 늘었고, 영업이익은 293.4% 급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6.2%로 같은 기간 3%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이 기간 50억원에서 168억원으로 236.5% 증가했다.
에스티팜의 실적 전반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RNA 기반 신약 원료인 올리고 사업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공장가동률 개선에 따른 원가부담이 해소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이 회사의 올리고 매출액은 지난해 1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7.9%나 늘어났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경상연구비와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긴 했지만 신약 API 사업부문이 호조세를 보인 덕에 연매출 2000억원 벽을 깰 수 있었다"며 "올해도 실적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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