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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해외 투자자 발걸음 '뚝'
강동원 기자
2023.01.09 08:00:23
가격경쟁 이끌 투자자 줄어…해외자금 유지 전략 '고심'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백승룡 기자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대어급 기업공개(IPO) 주자들이 해외 기관투자가 공백으로 적지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해외 자금유입 없이는 증시 입성 문턱을 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해외 기관투자가 모객을 담당하는 외국계 증권사의 활약 여부에 따라 딜(Deal)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을 인정받은 기업 중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결정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SK쉴더스·원스토어 등은 기관 수요예측 문턱도 넘지 못했다. 지난 2021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기업이 잇따라 공모 흥행에 성공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해외 기관투자가 이탈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간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수요예측 한 축을 담당하며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빈자리를 메꿔왔다. 쏘카와 보로노이의 경우 해외투자자 비중(청약 수량 기준)이 각각 48%, 56%를 기록할 정도였다. 루닛(15%) 등 중소형 IPO에서도 적잖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료 = 각 사 증권발행실적 보고서)

하지만 공모주 투자심리가 꺾이면서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 지난해 3~4분기 공모일정에 나선 수산인더스트리(0.04%)와 더블유씨피(WCP, 0.3%), 바이오노트(4.62%)의 해외투자자 비중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청약 경쟁자가 줄어들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높은 가격을 제시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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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올해도 해외 기관투자가 공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여기에 조 단위 대형 IPO 주자들이 줄지어 공모일정을 앞둬 수급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장 골프존카운티(1조~2조원)와 케이뱅크(4조~5조원)가 상장예비심사(예심) 효력이 만료되는 2~3월 내 상장을 마쳐야 한다. 오아시스마켓(1조원)과 LG CNS(5조~7조원)도 잠재 후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어급 IPO에 주관사로 참여한 외국계 증권사의 해외 모객 역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이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 참여율을 높여 자금확보에 성공한다면 IPO 시장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케이뱅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이, LG CNS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등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국내 증권사들이 초대형 IB 도약과 함께 해외 현지 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 성공했으나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외 투자자 네트워크는 아직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북미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외국계 증권사의 역할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국내 투자자만으로는 목표 모집가액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며 "올해도 대어급 IPO가 다수 예고된 상황인 만큼, 각 주관사도 해외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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