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전세계 완성차 시장에서 총 11만396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21년(8만4496대)대비 34.9% 증가한 수치다. 

호실적 배경엔 기존 인기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와 더불어 지난해 출시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흥행이 크게 한몫 했다. 실제 토레스 지난해 출고량은 총 2만3164대로, 전체 판매량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토레스가 지난해 7월 출시돼 판매 기간이 반년 가량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활약이다.

시장별로 보면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21.8% 증가한 6만8666대다. 수출 시장은 같은 기간 62.2% 늘어난 4만499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쌍용차는 올해 토레스 해외 시장 공략 확대와 더불어 신차(U100)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토레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론칭을 시작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한 부품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토레스 글로벌 론칭 확대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와 신차인 U100 그리고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판매 증가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