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기아가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고를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전세계 완성차 시장에서 23만687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총 290만361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판매량(277만6359대)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2021년 대비 1.1% 증가한 54만1068대다. 승용 모델은 K8 4만5650대, 레이 4만4566대, K5 3만1498대, 모닝 2만9380대 등 총 18만684대다. 쏘렌토와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스포티지 5만5394대, 셀토스 4만3095대 등 29만2425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와 버스, 트럭을 합쳐 6만795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 시장은 같은 기간 5.4% 증가한 236만255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5만206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 밖에 셀토스 31만418대, 쏘렌토 22만257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올해 ▲핵심권역 시장 진입 전략 수립 ▲PBV의 성공적인 개발 및 유연한 양산 체계 구축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제품 및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서 시장 및 고객 발굴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물류 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2세대 니로와 더 뉴 셀토스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등으로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브랜드 가치 제고, 고객 중심 조직문화 내재화, 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EV 플래그십 모델(EV9) 출시 등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국내 58만5120대, 해외 261만4880대 등 총 320만대 판매량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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