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광고홍보인협회는 SBS 플러스의 '나는 솔로' 프로그램 담당 PD가 광고회사 AE(Account Executive)라는 직업에 대해 비하한 발언을 두고 SBS 플러스 측에 공개 사과를 요청했다. 지난 6월29일 방영된 '나는 솔로' 51회에 출현한 여성 광고인 인터뷰 과정에서 담당 PD가 "AE는 어떻게 보면 따가리 잖아요"'라는 비속어를 사용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협회 측은 SBS 플러스가 외주제작사(촌장엔터테인먼트)의 책임자인 남규홍 PD를 내세워 사과발언을 하게 하고, 일부 광고회사의 항의와 사과 요구에 대해 SBS 미디어렙사인 SBS M&C를 통해 이를 무마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협회는 광고인에 대한 명예훼손과 방송 주체인 SBS 플러스의 책임 회피식 사과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이를 재조명하기로 한 것이다.
광고회사 AE는 광고기획자로서 광고회사를 대표해 광고의 기획, 제작, 집행을 총괄하는 광고산업의 핵심적 역할을 한다. 협회는 "공적 정보전달을 수행하는 언론 매체인 SBS 플러스가 방송에서 특정 직업을 천대, 비하, 모독하는 표현을 한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SBS 플러스에 대해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 요청 ▲'나는 솔로' 프로그램 시작 자막에 공식 사과 내용을 명시 ▲해당 프로그램의 PD에 대해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지 등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향후 협회는 SBS 플러스가 설득력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광고인들과 연대해 다양한 형태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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