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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위탁매매 의존도, 이익창출력 저하
백승룡 기자
2022.12.06 08:00:22
순이익 80%대 급감…증시민감도 높아, 신용등급 하향 압력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08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SK증권이 올해 증시 위축으로 이익창출력이 크게 저하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SK증권은 수익다변화를 위해 다각도로 지분투자에 나섰지만, 엠에스상호저축은행(MS저축은행) 등 계열사에 대한 지원부담까지 떠안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 신용등급 A를 보유하고 있는 SK증권은 신용등급 하향 압력도 높아진 상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증권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이 1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기간(102억원)에 비해 85% 가량 급감한 실적이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순이익은 66억원으로 지난해 337억원 대비 약 80% 줄었다.


SK증권의 부진한 수익성은 위탁매매 부문의 실적 저하에 따른 영향이 크다. SK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6000억원 수준으로 1조원이 채 되지 않는 중소형 증권사로 분류된다. 대다수 중소형 증권사들이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과 달리, SK증권은 위탁매매 수익의존도가 높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위탁매매 사업은 대형 증권사 위주의 시장구조가 굳어지면서 SK증권의 점유율은 지난 2017년 2.0%에서 현재 1% 초반대로 하락세다.


특히 올해는 금리상승에 따른 증시 위축으로 거래대금이 줄어, 높은 증시 민감도를 갖고 있는 SK증권의 수익성은 크게 흔들렸다. SK증권의 3분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170억원으로 전년동기(263억원) 대비 3분의1 이상이 증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3분기 기준 25개의 지점을 유지하고 있어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투자중개·자산관리의 영업순수익 비중이 높아, 리테일부문 시장지위 유지를 위해 지점과 인력을 경쟁사 대비 높게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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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순수익 커버리지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저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통상 업계에서는 영업순수익 커버리지가 140% 이상이면 양호한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SK증권의 1~3분기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104% 수준에 그쳤다. 영업이익 대비 판관비 규모가 높은 탓이다. 한국신용평가가 SK증권의 신용등급 하향 변동요인으로 제시한 '영업순수익 커버리지 115% 미만 지속'을 충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SK증권의 연환산 ROE도 1.4%로 지난해(4.6%) 대비 크게 낮아졌다.


재무부담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이후 우발채무와 파생결합증권 규모가 크게 늘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SK증권의 우발채무(출자약정 포함)는 올 상반기 말 4164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67.1% 수준이었고, 우발채무의 77%가 무등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이었다. 이 중 브릿지론 비중은 24%로 낮은 편이지만, 변제순위상 중·후순위 비중이 90%로 높았다. 같은기간 매도파생결합증권 미상환잔액은 2685어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43.3%에 달했다.


SK증권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자산운용사·사모펀드(PEF) 출자, MS저축은행 인수 등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최근 SK증권이 MS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하는 등 계열사 지원부담이 높아지면서 재무부담 전이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출자규모(180억원) 자체는 비교적 적은 수준이지만, MS저축은행의 유동성 부담이 지속되는 한 SK증권의 추가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5월 "IB영업 확대와 사업다각화 지분투자 과정에서 우발부채가 늘고 자본적정성이 저하됐다"며 SK증권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위탁매매 의존도가 높은 SK증권의 수익성은 당분간 위축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원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대형사·중대형사 대비 리테일 경쟁력이 열위해 위탁매매 부문 실적 저하 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노재웅 한국신용평가 실장도 "SK증권의 이익구조상 위탁매매 부문의 비중이 높고, 고정비 부담이 커 이익창출력의 구조적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K증권의 3분기 별도기준 포괄손익계산서. (단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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