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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의 본질은 주가 아닌 배당
범찬희 기자
2022.12.06 09:00:20
주가 조정에 커지는 투자자 불만, 시세차익 아닌 배당 주목해야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리츠 업계가 울상이다. 올해 금리인상 여파로 경색된 부동산 시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어서다. 금융비용 상승으로 리츠의 수익률이 하락할거란 비관론이 번지면서 리츠를 향한 투심이 얼어붙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해 8조원 돌파가 유력했던 상장리츠의 시가총액은 뒷걸음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1분기, 7조9480억원이던 상장리츠 시가총액은 2분기 들어 7조5280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장리츠가 20개를 넘어선 경사 속에서도 리츠 플레이어들의 표정이 밝지 못한 이유다.

지난달 열린 '2020년 상장리츠 IR'에서도 리츠 업계의 어두운 분위기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한국리츠협회 수뇌부가 나서 최근 리츠에 대한 주가 조정이 과도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IR에 참석한 모 AMC(자산관리회사) 관계자는 프레젠테이션의 상당 시간을 주가 얘기에 할애했다. 주가 하락이 발생한 배경에서부터 시작해 주주구성 변화 등을 통해 하락한 주각를 부양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IR을 지켜보고 있을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만전을 기하는 듯 했다.


이처럼 주가가 리츠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사실 주가는 리츠에 있어 핵심이 되는 요소가 아니다. 리츠 투자의 본질은 '편입 자산으로부터 얻은 임대료 수익의 일부를 배당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주식 투자로 접근하는 비히클이 아니라는 얘기다.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약속한 배당금만 지급된다면 해당 리츠는 투자수단으로써 제 역할을 다 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시세차익이 목적이었다면 명목상 회사(SPC)인 리츠가 아닌 일반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게 옳다.


약속한 배당금을 제때에 따박따박 지급하고 있는 리츠로선 억울할 일이다. 적잖은 상장리츠들이 예금금리 보다 높은 6%대의 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리츠의 경우 7%의 배당률을 보이는 곳도 있다.


최근 금리 상황과 연계해 리츠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투자자들의 심정도 십분 이해는 간다.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금융비용이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일 터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도 앞서나간 면이 적지 않다. 아직 대출 만기까지 수년의 텀이 있는 리츠가 많다. 더불어 내년 미국 FED(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희소식도 들리고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나 금리와 같은 거시경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헤지 수단도 갖추고 있다. CPI(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해 임대료가 상승하도록 리스크 헤지를 걸어두는 게 일반적이다.


되레 최근의 주가 상황은 리츠를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타이밍이 될 수 있다. 공모가 보다 낮은 가격에 리츠에 투자해 6%대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현명한 리츠 투자자라면 주가가 아닌 배당금이 지켜지고 있는 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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