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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지정 위기…경영진은 급여인상
강동원 기자
2022.12.05 08:00:23
관리종목 유예기간 종료, 적자 지속…자본규모 세전손실 비중 부담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2일 08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05년 금융당국은 수익성을 갖추지 못했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이 충분한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기 위해 특례상장 제도를 도입했다. 2018년 요건 완화와 함께 21개 기업이 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창구로 활용되기 시작됐다. 하지만 상장 후 시장에서 인정받을 만한 성과를 낸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특례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의 현재 모습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아스타 회사소개. (사진=아스타)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질량분석기 제조업체 아스타가 관리종목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특례상장기업 관리종목 유예기간이 종료됐으나 사업 경쟁력 약화로 영업적자를 피하고 있지 못해서다. 회사는 위기에 빠졌으나 부부관계인 조응준·김양선 공동 대표이사는 매년 급여를 인상하며 책임경영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스타는 올해 매출 30억원을 넘기지 못하면 내년 상반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지난 2017년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시장 입성에 성공하면서 부여된 '관리종목 지정요건 유예기간(5년)'이 지난해 종료됐기 때문이다. 아스타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억원을 거둔 상태다.


아스타 실적. (출처=사업보고서)

상장 후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이루겠다는 포부가 무색해진 상황이다. 아스타는 시료 구성물질을 이온화해 분자량을 분석하는 'MALDI TOF 질량분석기' 제조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미생물 진단용으로 상용화에 성공하며 시장 관심을 끌어낸 뒤 2017년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


당시 상장 후 매출액이 2018년 190억원, 2019년 756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아스타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4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000~1만8000원) 하단을 크게 밑도는 8000원으로 결정했다. 아스타가 지금까지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하며 우려는 현실이 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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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스타의 올해 9월 말 기준 수주 잔고가 6억원에 달해 매출액 30억원을 가까스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아스타는 올해 자본 규모 대비 세전손실 비중이 50%를 넘어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회 이상 및 최근 사업연도 세전손실 발생 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된다.


아스타 자기자본 대비 세전손실 비중. (출처=사업보고서)

아스타는 해당 관리종목 지정요건 유예기간 종료 첫해인 지난 2020년 자본대비 세전손실 비중 171.9%를 기록했다. 세전손실이 110억원으로 자기자본 규모(64억원)를 훌쩍 넘었다. 지난해에도 세전손실 35억원을 기록, 50%를 넘는 듯했으나 연말 두 차례 유상증자로 자본 20억원 가량을 확충하며 자본대비 세전손실 비중을 39.7%로 낮췄다.


아스타의 올해 3분기 세전손실은 24억원으로 전년(26억원) 동기 대비 2억원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가 이어진 탓에 자기자본 규모도 88억원에서 64억원으로 감소했다. 자본대비 세전손실 비중은 37.78%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자본대비 세전손실 비중 50%를 넘을 여지는 충분한 셈이다.


아스타는 다시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달 29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버드나무조합에게 10억원을 조달받았다. 또, 30일에는 1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하며 외부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자금 확보에 성공하더라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땜질식 대응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스타 임원보수. (출처=사업보고서)

이처럼 회사가 관리종목 지정위기에 놓였으나 조응준·김양선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들은 매년 급여를 인상하며 배 불리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상장 첫해인 2017년 아스타 등기이사 8인 보수 총액은 2억8970만원으로 1인당 평균 3612만원을 받았다. 등기이사가 3명으로 줄며 보수 총액과 1인당 평균 보수가 각각 7850만원, 2616만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9년 등기이사가 조 대표, 김 이사 2인으로 구성되자 보수 총액은 9900만원으로 다시 늘었다. 2020년에는 장준호 기타 비상무이사 합류로 보수 총액이 2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장 이사 퇴임으로 이사 규모가 줄었지만 보수 총액은 2억650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스타가 3분기에만 매출 10억원을 올렸던 만큼, 연간 매출 30억원을 채울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상증자로 관리종목 지정요건을 회피해도 본업 경쟁력 강화 없이는 자력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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