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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中-越 복합개발사업 자금 지원 왜?
박성민 기자
2022.12.02 08:01:12
'롯데몰 하노이' 건립 속도···청두법인 반성강 개발공사 지속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몰 하노이 조감도/사진=롯데쇼핑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롯데쇼핑이 베트남과 중국의 복합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법인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다만 지원 성격은 달랐을 것이란 게 시장의 관측이다. 베트남 하노이의 경우 '롯데몰' 설립의 속도를 내기 위해 자금을 지원했던 반면, 중국 청두는 반성강 프로젝트가 사실상 무산된 만큼 법인 유지비용을 대준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베트남 하노이에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프라퍼티하노이(LOTTE PROPERTIES HANOI)'법인에 1572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 법인이 건립하고 있는 '롯데몰 하노이'는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 인근 7만3,000여㎡ 부지에 연면적 20만여㎡ 규모로 건립되는 복합쇼핑몰이다. 해당 쇼핑몰에는 백화점·아쿠아리움·마트·영화관 등 입점 될 예정이다.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 중인 롯데몰 하노이는 당초 계획보다 베트남 당국의 인·허가가 늦어진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기 지연으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 


그럼에도 롯데그룹이 베트남을 중국에 이은 아시아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보니 롯데쇼핑 역시 통 큰 투자를 단행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롯데그룹은  2014년 초고층 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를 오픈한 데 이어 호치민에 2조원을 투자해 '에코스마트시티'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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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사드 사태 이후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 보니 제2의 중국으로 베트남을 점찍고 마트 건립 등 오랜 기간 전략적으로 투자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의 경우 2013년 이후 5~6%대의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9000만명이 넘는 인구 가운데 70%가 40대 이하일 만큼 젊다"며 "성장잠재력이 큰 만큼 롯데그룹이 롯데몰 하노이 등 통 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3분기 중국 청두법인 '롯데프라퍼티청두(Lotte Properties Chengdu)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92억원을 납입했다. 


청두 법인은 2012년 반성강 지역에 1단계로 아파트 단지를, 2단계로 호텔·백화점·쇼핑몰 ·영화관 등 상업시설을 짓는 대규모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6년 사드사태가 불거지며 사업에 차질이 생긴 까닭에 1단계인 아파트 사업은 2017년 마무리졌지만, 2단계인 상업시설 건립은 지금껏 지지부진 한 상태다. 


문제는 공사가 늦어지면서 청두 법인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단 점이다. 2017년만 해도 해당 법인의 매출액이 2069억원에 달했으나, 이후 뒷걸음질 친 탓에 작년 말 74억원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올해는 3분기까지 2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친 데다 2017년부터 지금껏 발생한 순손실만 해도 953억원에 달해 법인 영속성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따라서 중국 사업 재개를 위한 교두보로서 청두 법인을 활용하기 위해 롯데쇼핑이 2020년(565억원) 및 2021년(227억원)과 마찬가지로 이 법인의 유상증자에 참여, 운영경비를 대준 것 아니냐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청두법인이 사드 사건 이후로 실적이 나질 않고 있다"며 "2019년만 봐도 롯데쇼핑은 청두법인의 아파트 미분양 손실 비용을 일회성 비용으로 회계 처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수익 없는데도 법인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롯데쇼핑의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은 청두 법인의 경우 개발사업이 무산된 게 아니라 느리긴 하지만 진행되고 있는 중이란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청두의 경우 복합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보니, 추가 집행비용이 필요해 유상증자를 진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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