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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탈출 '하세월'…경영진 이탈까지 '이중고'
강동원 기자
2022.11.30 08:00:24
누적 결손금 646억원…최대주주 우호지분 33.56%→22.0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1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05년 금융당국은 수익성을 갖추지 못했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이 충분한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기 위해 특례상장 제도를 도입했다. 2018년 요건 완화와 함께 21개 기업이 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창구로 활용되기 시작됐다. 하지만 상장 후 시장에서 인정받을 만한 성과를 낸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특례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의 현재 모습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뷰노 제공.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기업 뷰노가 실적 개선과 최대주주 지분 확대라는 이중고에 빠졌다. 기술력을 앞세워 증시 입성에 성공했지만, 좀처럼 흑자전환을 이루지 못하며 결손금이 누적되고 있다. 일부 경영진 퇴사로 우호지분이 낮아지면서 경영 안정성이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9일 뷰노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9억원, 영업손실은 16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10억원)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으나 영업손실 폭도 27억원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순손실 규모도 151억원에서 160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역시 마이너스(-) 101억원에서 131억원으로 악화했다. 누적 결손금 규모는 646억원에 달한다.


뷰노 실적. (출처=사업보고서)

기업공개(IPO) 당시 제시한 올해 매출 추정치(203억원)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뷰노는 음성·생체신호 등 의료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2017년 설립 후 영업적자가 지속된 탓에 기술특례방식을 활용해 지난해 코스닥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기술성 평가 A·A등급을 획득하며 관심을 끌었으나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주거래처인 의료기관의 신기술 도입이 저조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활동이 제한된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기술 고도화를 위해 고용한 연구개발(R&D) 인력 급여도 부담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뷰노 연구개발(R&D) 인력은 9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명 늘었다. 이들의 연간급여 총액은 46억원에서 67억원으로 21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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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역시 수익성 개선에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시장 기대감은 크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 9월 AI 음성인식 전문기업 퍼즐에이아이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DeepARS' 제품 연구 및 기술 고도화 업무를 담당하는 음성사업본부를 이관했다. 하지만 퍼즐에이아이 역시 최근 3년(2019~2021)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뷰노 지분구조. (출처=분기보고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뷰노의 경영 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9월 말 기준 최대주주 이예하 대표이사 지분이 16.88%(192만910주)에 불과해서다. 상장과 함께 일부 임직원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지분 비중이 줄었다. 최근 일부 경영진 퇴사로 상반기 33.56%였던 최대주주 외 특수관계자자 지분율도 9월 말 기준 22.08%로 낮아졌다.


이달 초 발행한 50억원 규모 1회차 전환사채(CB)도 부담이다. 해당 CB의 전환 주식 수는 84만6883주, 전환가액은 5904원이다. 표면·만기 이자율 모두 0%며 전환청구 기간은 2023년 11월 2일부터다. 이 대표가 지난 22일 14만2955주 규모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17.91%까지 끌어올렸지만 향후 추가 신주발행에 따른 지분하락 가능성이 남아있다.


뷰노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이 대표의 추가 지분확대 계획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다만 녹십자 등 주요주주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의결권 때문에 회사 주요 의사결정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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