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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활동현금흐름·운전자본, 마이너스 전환
박성준 기자
2022.11.22 08:47:45
③3Q 현금성자산 2142억, 9개월만 67.2% 줄어...미청구공사도 623억 증가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최근 태영건설의 우발채무가 늘어난 반면, 현금성 자산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 수입원인 도급사업장 역시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대안주거와 지방 소재지가 많은 상태다.

◆ 현금성 자산 급감…현금흐름 악화



태영건설이 짊어진 우발채무는 상당한 규모이지만 위기 시 진화에 나설 자산규모는 점점 축소되고 있다. 특히 3분기 우발채무 6조7000억원은 태영건설의 총자산 3조8311억원보다 크다. 자산을 100% 현금화하더라도 우발채무가 현실화하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선 3분기 태영건설이 보유한 유동자산을 살펴보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14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년 말 현금 보유량 5746억원 대비 3000억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감소폭이 67.2%에 달한다. 상반기 4101억원과 비교해도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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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은 이외에도 3분기 5112억원의 매출채권과 2989억원의 미청구공사 금액을 보유하고 있다. 도합 약 8000억원이지만 이 자산은 단기간 내 100% 현금화가 불가능하다. 특히 미청구공사는 공사의 공정률에 따라 수익을 인식하는 항목이다. 현실적으로 분기 내 절반조차 매출로 인식하기 어렵다.


매출채권과 미청구공사 금액이 전 분기 대비 늘어나는 점도 사업장의 분양률 및 공정률에 다소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 상반기 매출채권은 4288억원, 미청구공사는 2366억원으로 3분기와 비교해보면 3개월간 최근 14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매출채권이 늘어나면서 매출자체가 커졌다는 인식도 있지만, 이는 현금흐름이 원활할 때 얘기다. 거래처로부터 받아야 될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해 매출채권이 누적되는 경우에도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 태영건설의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50억원으로 전 분기 478억원 대비 2500억원 가량 감소했다.


특히 운전자본이 큰 폭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운전자본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을 합한 금액에서 매입채무를 뺀 금액을 의미한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인 셈이다. 3분기 태영건설의 운전자본은 -2419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내 현금흐름이 좋지 않아 운전자본에 더 큰 금액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지방 사업장 다수…대부분 오피스텔



태영건설이 3분기 특수관계자에게 제공한 지급보증 총액은 2조5309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 분기 2조3257억원 대비 2000억원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사업장은 총 27곳이다. 전 분기 24개에서 3곳이 늘어났다.


사업지의 위치는 지방이 많고, 건축물의 유형은 아파트보다 대안주거인 오피스텔 등이 많다. 아무래도 수도권에 위치한 아파트에 비해 미분양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선 27곳의 사업지 중 서울은 7곳에 불과했다. 이 중 아파트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규모가 큰 마곡동 CP4 지역 개발산업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오며, 상봉동, 용답동, 개봉동 등에는 청년주택을 공급한다. 성수티에스PFV는 오피스텔이며, 독산아이알디PFV는 기존 호텔부지의 개발사업이다.


지역에 상관없이 보증규모가 가장 큰 사업장은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가 개발 중인 산업단지다. 착공일은 2019년 10월이며 준공예정일은 내년 6월 말이다. 9월말 기준 공정율은 60%다.


태영건설은 이 사업장에 3분기 기준 5355억원의 PF지급보증을 제공했다. 전체 지급보증 총액의 21%에 달한다. 여기에 준공예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 공동주택 주거용지가 미분양될 경우 태영건설이 매입하는 내용의 약정이 체결돼 있다. 


다만 이 사업장의 분양률은 양호해 실제로 채무를 인수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분양계약률은 69%를 기록했다. 1년이 지난 현재도 90%이상 분양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나머지 사업장의 사업성은 장담할 수 없다. 3분기 태영건설이 특수관계자에게 제공한 지급보증 총액 2조5309억원에서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의 5355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약 2조원의 우발채무를 보유하고 있다.


두 번째로 지급보증 규모가 큰 회사는 마곡씨피포PFV다. 태영건설은 이 회사 지분 중 29.9%를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도 19.9%의 지분이 있다. 3분기 기준 태영건설이 지급보증을 제공한금액은 3592억원이다.


사업장은 마곡지구 CP4구역으로 앞서 이마트가 스타필드를 지으려다가 지난해 상반기에 부지를 마곡씨피포PFV에 매각했다. 이 부지에는 업무시설,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 복합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다. 서울권역 사업장이지만 최근 금리인상과 공사비 상승 및 주택 미분양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사업성공을 장담하기에는 조심스럽다.


지방 사업장 중 지급보증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사업장은 3곳이다. ▲구미시 민간공원(1400억원) ▲창원자족형복합행정타운(1836억원) ▲강릉시 복합관광단지(1120억원) 등이다.


구미시 민간공원의 시행은 지엠파크가 맡았다. 구미 도량동 일대 69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가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구미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땅에 아파트 2400여가구를 지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아직 착공 전 단계로 준공일정은 미정이다. 


창원자족형복합행정타운은 태영건설 등 6개사가 컨소시엄을 함께 꾸린 특수목적법인이다. 사업실시계획에 따르면 주거시설을 비롯해 도시기반 시설을 참여사들이 함께 조성한다. 태영건설은 22.4%의 지분을 갖고 있다. 토지보상 문제로 올해 착공하기로 한 기일을 이미 넘겼다. 내년 초 착공 예정이며 준공 목표는 2026년이다. 이 사업은 태영건설이 매입확약부지에 대해 매수의무를 부담하는 약정이 체결돼 있다. 


강릉시 복합관광단지는 강릉엘앤디가 시행을 맡았다. 276만㎡ 규모의 기존 사격장 부지를 개발한다. 강릉 해양관광의 신성장 동력을 맡을 체류형·친환경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초 착공 예정이며 2027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1조5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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