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10년 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왔다. 전작 대비 강성도 등 기본기가 더욱 보완된 것이 특징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11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50개 이상의 수상 경력으로 입증된 탁월한 성능과 역동성, 기능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고객들에게 사랑받아온 베스트셀러"라며 "랜드로버가 추구하는 스포츠 럭셔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3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통해 강력하고 효율적인 성능 그리고 정교함, 역동적인 주행의 완벽한 조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모델은 약 10년 만에 완전 변경된 3세대형 레인지로버 스포츠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특유의 정교함, 세련된 디자인, 연결성이 결합돼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모델로 거듭났다.

이번에 공개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된 I6(직렬 6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이다. 익스테리어는 근육질의 비율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짧은 오버행, 당당한 프론트 엔드, 전면과 후면의 가파르게 경사진 윈드스크린 등 레인지로버 스포츠 특유의 비율을 잘 나타낸다.

인테리어의 경우 랜드로버 트레이드 마크인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Command Driving Position)'을 반영해 조종석과 유사한 콕핏 구조를 갖췄다. 머리를 감싸는 헤드레스트, 넓은 센터 콘솔 등은 운전자가 드라이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눈 여겨 볼 점은 이번 신형 모델의 경우 랜드로버의 차세대 MLA-Flex(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Flex)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것이다. MLA-Flex 플랫폼은 이전 모델보다 최대 35% 더 향상된 3만3000Nm/deg의 비틀림 강성을 제공한다. 통합 섀시 컨트롤 시스템(Integrated Chassis Control System)을 통해 일련의 시스템이 조화롭게 작동하도록 제어한다. 이를 통해 본능에 가까울 정도로 뛰어난 반응성과 민첩성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역동적이고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다이내믹 리스폰스 프로(Dynamic Response Pro)는 최신 48V 전자식 롤 컨트롤 시스템(eARC)을 통해 최대 1400Nm 토크의 힘을 낸다. 또한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2(Adaptive Dynamics 2) 기술은 노면의 상태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하며, 댐퍼를 지속적으로 제어해 불필요한 차체 움직임을 줄여 최상의 승차감과 정교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신형 모델은 코너링 부분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차량은 올 휠 스티어링(All Wheel Steering)과 제동 기반의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포함한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Electronic Active Differential with Torque Vectoring by Braking)을 통해 후방 차축을 최대 7.3도 조향 할 수 있다. 저속 및 고속 주행에 따라 전후방 차축의 회전 방향을 다르게 조정함으로써 민첩성과 기동성, 탁월한 안정성을 발휘한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현재 국내에서만 사전 계약 1000대를 달성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는 MHEV 시스템이 적용된 I6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탑재한 P360, 다이내믹 SE, P360 다이내믹 HSE, P360 오토바이오그래피, D300 다이내믹 HSE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출시 가격은 ▲P360 다이내믹 SE 1억3997만원 ▲P360 다이내믹 HSE와 D300 다이내믹 HSE 1억5067만원 ▲P360 오토바이오그래피 1억580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