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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가 불러온 부동산 PF 돈맥경화
임하영, 이대훈 기자
2022.11.03 08:00:28
레고랜드와 채권 그리고 PF의 도미노 효과…그 끝은?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13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임하영, 이대훈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뜨거운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레고랜드'인데요. 뉴스를 틀면 레고랜드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옵니다. 레고랜드 사태는 뭔지, 또 채권은 뭐고, 레고랜드가 PF시장에 어떤 바람을 불어올지, 함께 알아보시죠.


#레고랜드 타임라인

레고랜드! 간단하게 보자면, '최문순 전 강원도 지사가 강원도 관광 사업의 일환으로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2050억원 빚 보증을 섰습니다. 김진태 현 강원도 지사는 '강원도는 그 보증을 못 갚는다'며 지급 보증을 끊었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건데요. 김진태 지사가 어떠한 일을 벌인 걸까요?


앞서 전 강원지사인 최문순 지사는 강원도에 레고랜드 유치를 계획합니다. 놀이동산을 짓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강원도에선 '강원중도개발공사'를 세워 회사채를 발행해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지차체에 해당하는 강원도가 지급 대행을 하겠다며 보증을 서 준 덕분에 ABCP는 최고등급인 A1을 받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김진태 지사는 지급 보증을 약속했던 2050억원 규모의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에 대해서 '지급을 못 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강원도에서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자 시장은 난리가 난 겁니다. '아니, 강원도가 빚 보증 섰던 것도 철회하는데 믿을 게 뭐가 있나?'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로 인해 돈줄이 꽉 막히는 일명 '돈맥경화' 사태가 발발합니다. 강원도 지자체가 보증한 채권마저 부도가 나는 상황인데 사람들이 일반 회사나 부동산 PF를 기초로 한 금융 상품들에 투자를 할까요? 채권 발행 자체가 불가능하니 회사들도 돈줄이 꽉 막혔습니다. 회사는 돈을 빌려 물건을 매입하고 그 돈으로 장사를 한 후에 돈을 갚는 형식인데 채권 발행이 안 되니까 자금이 경색된 거죠.


그 중에서, 치명타를 맞은 건 건설 부동산 분야입니다. 건설사의 경우 회사채, PF대출, 은행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요. 자금 조달부터 안 되니 새로 지을 예정이던 아파트 스탑,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도 좌초되겠죠. 레고랜드 사태를 통해 PF 시장에서 채권이 어떻게 발행되는지, 이번 사태가 부동산PF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제가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에딧머니 영상을 통해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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